'1실점인데 무려 13피안타?' SK 핀토, 어떻게 봐야 할까 [★현장]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5.25 05:17 / 조회 : 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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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KIA전에 선발 등판한 핀토.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리카르토 핀토(26)가 무려 7이닝이나 마운드를 지켰다.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안타를 맞이 맞는 부분에 대한 과제 또한 남겼다.

핀토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와 2020 KBO 리그 홈 경기서 7이닝 1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을 경신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3-2로 앞선 8회초 교체된 핀토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지만 마무리 하재훈이 세이브 기회를 날려 시즌 2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다행히 팀도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하지만 과제는 분명했다. 바로 어마어마한 피안타 수였다. 이날 핀토는 KIA 타자들에게 무려 13개의 안타를 내줬다. 피안타율은 0.406에 달한 것이다. 상대했던 타자들의 40% 이상에게 안타를 얻어맞은 셈이다. 다행히 2사 이후에 안타를 허용한 이닝(1회, 3회, 5회, 6회, 7회)이 많아 실점을 최소화했다. 위기 관리 능력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운이 따라줬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특히 핀토는 좌타자, 우타자 가릴 것 없이 안타를 내주고 있다. 이번 시즌 좌타자(0.333)와 우타자(0.319) 상대 피안타율이 비슷하다. 와르르 무너지며 조기 강판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동안 핀토의 약점으로 지적받던 예민한 성격은 많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안타를 맞거나 야수들이 실책을 하면 표정관리가 되지 않으며 흥분했지만 이날은 달랐다. SK 벤치에서 신경 썼던 부분이 효과를 발휘했다. 최고 구속도 152km로 괜찮게 나왔다.

핀토는 경기 종료 후 자신의 투구에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3연패를 끊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 시즌 시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끝날 때가 중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수비를 잘 해준 야수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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