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역시 장군멍군' 고진영-박성현, 상금 5000만원씩 '해피엔딩'

영종도(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5.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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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사진=세마스포츠마케팅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이 해피엔딩을 거뒀다.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고진영과 박성현은 24일 영종도에 위치한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에서 나란히 상금 5000만원을 확보하며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번 대결은 싱글매치플레이 스킨스 게임으로 치러졌다. 총상금 1억 원을 나눠 각 홀마다 걸고 홀별로 승리한 선수가 상금을 쌓아가는 방식이었다.

초반은 고진영의 상승세였다. 1번홀(파4)에서 박성현이 기선제압을 했지만 2번홀에서 무승부를 거뒀다. 상금은 3번홀로 넘어갔다. 400만원이 걸려있는 3번홀(파3)에서 고진영이 승리했다. 박성현이 짧은 파 퍼팅을 놓치고 말았다. 앞서 나간 고진영은 4, 5번홀 연속 승리를 가져가며 4스킨을 쓸어담았다.

그러자 박성현의 반격이 시작됐다. 6번홀(파4)부터 8번홀(파3)까지 3연속 승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4스킨씩 따낸 것은 같으나 상금에서 박성현이 1200만원으로 800만원의 고진영보다 앞서나갔다. 전반 마지막 홀 9번홀(파5)에서 다시 무승부.


점점 경기는 흥미진진하게 진행됐다. 상금이 커진 10번홀(파4)에서는 고진영이 버디를 잡아 승부를 뒤집었다. 11번홀은 다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끌려가던 박성현이 12번홀(파3)에서 승부를 걸었다. 한 번씩 사용할 수 있는 찬스권을 쓴 것이다. 2홀의 상금 800만원에 찬스 상금 1000만원까지 더해져 1800만원이 걸린 이 홀에서도 승부를 갈리지 못했다.

13번홀(파4)부터는 상금이 600만원으로 올라간다. 앞선 무승부로 2400만원이 걸려 있는 이 홀에서는 고진영이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한 방에 4000만원으로 올라섰다.

그렇다고 호락호락하게 당할 박성현이 아니었다. 14, 15번홀 연속 승리로 격차를 줄여나갔다. 16번홀(파5)에선 다시 무승부. 1600만원이 걸려있는 17번홀(파3)에서 고진영이 쐐기를 박기 위해 나섰다. 찬스홀로 선택한 것이다. 이번에는 박성현이 고진영의 찬스를 빼앗았다. 약 10m의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상금 5000만원을 확보했다. 바로 역전을 시켰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홀에서 갈리게 됐다. 무려 1000만원이 걸려있는 홀이다. 고진영이 무서운 집중력으로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상금은 5천만 원씩 동일하게 나눠가졌다. 하지만 스킨스 게임에서는 고진영이 10-8로 앞섰다.

이 매치는 경기 시작 전에 두 선수가 획득한 상금을 기부할 기부처를 정했다. 고진영은 밀알복지재단을 선택했고, 박성현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후원회를 선택했다. 두 선수 모두 5000만원씩을 쾌척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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