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안타 5타점 합작 박동원-이지영, 포수들의 막강 화력쇼 [★현장]

고척=심혜진 기자 / 입력 : 2020.05.2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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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원(왼쪽)-이지영.
키움 히어로즈의 포수 박동원과 이지영이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팀 승리를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박동원과 이지영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서 나란히 5번 포수, 6번 지명타자로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


포수는 수비의 비중이 큰 포지션인데, 이날만큼은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박동원과 이지영이 타격감이 좋기 때문에 손혁 감독은 이들을 동시에 기용하고 있었다. 시너지 효과가 폭발하는 것이다.

이날 박동원은 5타수 3안타 3타점, 이지영 역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둘이서 5안타 5타점을 합작했다. 키움은 9득점을 올렸는데 이들의 지분이 55%가 넘는다.

안타는 이지영이 먼저 신고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4회에서는 나란히 타점을 올렸다. 무사 1루서 박동원이 적시 2루타를 쳤고,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다음 이지영이 2루수 땅볼로 박동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도 4회와 같은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번에는 동시에 적시타를 때려냈다. 1사 1, 3루 상황에서 박동원이 좌전 적시타, 이지영은 바뀐 투수 김정빈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박동원의 적시타로 동점, 이지영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한 키움이다. 영양가 만점의 안타였다.

7회 공격에서는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지만 투수의 투구수를 늘렸다. 박동원은 서진용을 상대로 파울을 연거푸 치며 12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을, 이지영은 7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치고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공격의 주인공은 박동원이었다. 9회말 2사 2루서 천금같은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간 안타였다. 그리고 연장 10회 박정음의 끝내기가 나오면서 키움이 위닝시리즈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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