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의 관심사', '♥남연우'도 놀란 배우 치타의 연기 도전 [종합]

건대입구=김미화 기자 / 입력 : 2020.05.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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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초미의 관심사'가 그동안 본 적 없던 모녀의 이야기를 담아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 속 개봉하게 된 '초미의 관심사'는 유쾌하면서도 찡한 내용으로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다뤘다.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초미의 관심사'(감독 남연우)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김은영(치타), 테리스 브라운, 남연우 감독이 참석했다.


'초미의 관심사'는 돈을 들고 튄 막내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모녀의 예측불허 추격전이다.

남연우 감독은 "찾아오기 힘든 시기, 이렇게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한 뒤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남 감독은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제작진과 극장 측도 고민했는데 최대한 좌석 거리두기도 하면서 최대한 안전 신경 쓰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남연우 감독의 영화 속 배경이 이태원인 것에 대해 "모녀가 하루종일 다니며 편견을 가질 수 있는 인물을 만나지만, 어떤 편견도 없는 곳이 이태원이라고 생각해서 이태원으로 장소를 설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영화는 철없는 엄마 초미(조민수 분)와 어른스러운 딸 순덕(치타 분)이 함께 유진을 찾아 이태원을 돌아다니는 하루를 보여준다. 물과 기름 같은 정반대 성격을 가진 엄마와 딸로 만난 두 사람 티격태격 말싸움을 주고 받으면서도, 그 속에서 의외의 케미를 발산한다.

특히 영화 속에는 조민수와 치타의 매력이 가득 담겼다. 겉으로 세 보이지만 알고보면 따뜻한 그녀들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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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연우 감독, 치타 / 사진=임성균 기자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배우로 데뷔하게 된 치타는 안정적인 연기력을 자랑한다. 조민수의 귀여운 매력도 가득 담겼다.

남연우 감독은 연인이자 주연배우인 치타의 연기를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연기를 너무 잘해서 깜짝깜짝 놀랐다. 저도 배우의 길을 걷겠다고 마음 먹은지 20년 가까이 됐다. 그런데 연기란 무엇인가 항상 고민한 저보다 너무 잘해서 부끄러워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남 감독은 "제가 연기적으로 디렉팅 했던 것은 '이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해라'라기보다는 그 인물이 할 법한 생각을 그 순간 진짜 해줬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했다"라며 "그것을 잘 해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치타는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처음에는 조민수 선배님과 함께 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첫만남부터 이끌어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라며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디렉팅보다 있는 그대로 하면 된다고 조언해 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 영광스러운 일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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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성균 기자


테리스 브라운은 이태원에 사는 한국인으로, 영어를 못하는 광복 역할을 맡아 연기했다. 테리스 브라운은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많이 떨렸다. 한국인으로 나오는거라, 제가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라며 "촬영 하며 한국어 발음 이상하거나 어색한 것은 잡아주셨다. 많이 떨렸지만 옆에서 많이 도와줘서잘 해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기하기 어려웠던 장면을 묻는 질문에 "영어를 못해서 한글로 답답해하는 장면이 있다. 원어민인데 영어 못하는 연기가 너무 어려웠다"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속 개봉하게 된 '초미의 관심사'가 관객들의 관심 속에서 순항할지 귀추가 주목 된다.

한편 '초미의 관심사'는 5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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