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보물' 소형준, KT 특급관리 들어간다 '125이닝-90구' [★현장]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5.17 08:38 / 조회 : 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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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소형준. /사진=kt wiz
KT 위즈가 한국 야구의 '보물' 소형준(19) 특급 관리에 들어간다.

KT 이강철 감독은 16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전날 선발 소형준을 철저하게 아껴 쓰겠다고 밝혔다.

고졸 신인 소형준은 최근 KBO리그에 희귀했던 우완 정통파 에이스로 대성할 재목으로 평가 받는다. 8일 데뷔전에 선발승을 따냈고 15일 두 번째 등판에서 또 승리투수가 됐다.

고졸 신인이 데뷔전과 그 다음 경기까지 이어서 승리투수가 된 사례는 KBO 역대 3번째다. 앞서 2002년 김진우와 2006년 류현진 만이 해냈다. 때문에 야구계는 류현진 이후 최고의 신인이 나타났다고 기대에 부풀어 있다.

당연히 KT의 전력에도 엄청난 플러스 요인이다. 창단 첫 가을야구를 노리는 KT로서는 소형준의 활약이 간절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이강철 감독은 미래를 먼저 생각했다. 고졸 신인은 대부분 신체적, 기술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상태다. 프로 첫 해부터 선배들과 똑 같은 이닝을 소화하면 탈이 날 수밖에 없다. 눈앞에 성적에 집착해 자칫 부상이라도 당할 경우 KT는 물론 KBO 전체에도 큰 손해다.

보호 기준도 이미 설정했다. 이강철 감독은 "한 경기에 투구수 90개는 넘기지 않으려고 한다. 아웃카운트가 1개 남았다거나 애매한 상황이면 살짝 초과할 수도 있겠지만 최대한 90개에 맞출 것"이라 힘주어 말했다.

이닝도 제한했다. 이강철 감독은 "120이닝에서 125이닝 정도로 끊을 것"이라 밝혔다.

실제로 소형준은 15일 경기서도 딱 89구에 내려왔다. 6-5로 앞선 7회초 1사 후 연속 안타를 맞자 이강철 감독은 바로 주권을 투입했다. 이 감 독은 "하필 또 비를 맞으면서 던져서 몸에 이상이 생길까봐 불안불안했 다"면서 "자기 밸런스가 확실한 선수다. 잘할 것이라 예상은 했는데 이 정도로 안정적으로 던질 줄은 몰랐다"고 감탄했다.

한편 소형준은 2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강력 한 신인왕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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