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가 박시후X흥선 전광렬, '바람과 구름과 비' 격동의 왕위 쟁탈전[종합]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5.14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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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바람과 구름과 비'가 온 우주의 기운을 몰고와 폭풍 같은 격동의 조선시대를 그린다.

14일 오후 TV조선 토일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극본 방지영, 연출 윤상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윤상호 감독, 배우 박시후, 고성희, 전광렬, 성혁, 김승수, 이루가 참석했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킹메이커들의 왕위쟁탈을 그린 드라마. 21세기 과학문명의 시대에도 신비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명리학과 사이코메트리라는 소재를 통해 오늘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스토리를 그려낸다.

윤상호 감독은 ''바람과 구름과 비'의 관전포인트로 "현대문학의 거장 이병주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바람과 구름과 비'는 격동의 세월을 그린 드라마"라며 "애증의 관계로 인물들이 얽혀있는데 나중엔 감동을 주는 휴먼드라마"라고 밝혔다. 박시후는 조선 최고의 역술가이자 관상가인 최천중 역을 맡았다. 박시후는 "요즘 같은 시대에 시청자분들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드라마"라고 말했다.

고성희는 철종의 딸, 경국지색 미모와 신비로운 영능력을 지닌 옹주 이봉련으로 분했다. 고성희는 작품의 관전포인트를 "명품 배우들의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광렬이 맡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호랑이의 눈을 가진 왕족이자 본인 또한 왕의 운명을 타고난 남자. 강한 권력욕을 감추고 야인으로 살던 이하응은 최천중의 능력을 알아보고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옹립하기 위해 천중과 손을 잡는다. 전광렬은 "배우들의 캐릭터가 하나하나 살아 숨쉰다. 조명, 촬영, 의상, 분장 등도 관심을 가지고 보면 다른 사극과 미장센이 다르다"고 밝혔다.


윤 감독은 '바람과 구름과 비'의 인물 설정 중 실존인물이 소수라고 밝혔다. 그는 "전광렬과 이루 역할이 실존한 인물이고 나머지는 가공한 인물"이라며 "어떻게 보면 역사의 정통적인 이야기를 풀어내기보다 가공한 이야기를 하면서 드라마틱한 전개로 감동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바람과 구름과 비'가 전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메시지는 무엇일까. 그는 "우리 작품엔 휴먼, 정치, 멜로가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있고 힘든 일이 있었는데 결국 우리는 '백성'을 얘기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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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박시후는 지난해 '바벨'에 이어 '바람과 구름과 비' 출연으로 TV조선과 인연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박시후는 앞선 사극 '공주의 남자'의 흥행으로 '바람과 구름과 비'의 흥행에도 기대가 따른다. 그는 "부담감보다 기대감이 컸다. '공주의 남자' 같은 기대감이 있었다. 이번주 방송이 많이 기다려진다. 우주의 기운이 '바람과 구름과 비'로 몰려오고 있다. 느낌과 기가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목표 시청률을 말해달라 하자 박시후는 "전작이 6% 정도 나왔으니 우리는 10%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시후는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으로 "미래를 예견하는 캐릭터여서 굉장히 여유가 있고 꿰뚫어보는 눈빛에 초점을 맞췄다"며 "요즘 항상 눈에 힘을 주고 다닌다"며 "항상 꿰뚫어보고 있으니 시청자분들도 조심하셔야 할 것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고성희와 박시후는 이번 사극에서 첫 호흡을 맞췄다. 고성희는 박시후와 처음 만난 소감으로 "선배님이 있는 것만으로 많이 안정이 됐다. 촬영 초반에 스스로 확신이 부족한 부분도 있었는데 선배님과 함께하면서 자연스레 믿고 따라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시후는 "둘이 만나 멜로를 하니 죽이 잘 맞는다"고 케미스트리를 과시했다.

전광렬은 기존 극들에서 보였던 흥선과 어떻게 다르게 연기하려 했을까. 그는 "몰입을 조금 다르게 해서 기존의 흥선보다 더 재미있게 그리려 했다"고 말했고, 박시후는 "이렇게 귀여운 흥선은 처음봤다. 전광렬 선배님이 평소에도 귀여우시다"고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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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김승수는 김좌근의 아들이자 왕을 능가하는 권력가 ‘김병운’을 연기한다. 김승수는 "감정선과 밀도가 높은 드라마다. 보기 드문 굉장히 재미있는 드라마"라고 '바람과 구름과 비'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성혁은 최천중의 친구이자 원수인 장동 김씨 집안의 양자 채인규를 연기한다. 성혁은 "채인규는 미운 캐릭터이지만 어떻게 하면 섹시하게 보일까 고민하며 연기했다"며 '섹시한 미움'을 표정으로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성혁은 "전광렬 선배님과 연기합이 굉장히 잘 맞는다"고 극중 두 사람의 활약을 예고했다.

이루는 이씨 종친 도정궁 이하전 역을 맡아 조선의 왕위 서열 1,2위를 다투는 종친으로 흥선대원군 이하응과 왕 철종의 후계자 자리를 엿보며 장동 김씨 일가와 맞선다. 자신이 맡은 이하전 역에 대해 이루는 "욕심도 많은데 귀여움도 많은 캐릭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존 인물을 연기하면서 부담도 됐다. 유명한 인물이 아니어서 상상력을 발휘하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배우 변신 후 첫 사극을 선보인 이루는 "전광렬 선배님을 찾아가며 계속 물어보고 지도편달을 받았다"고 했다.

윤 감독은 "오래 전부터 기획된 드라마다. 많은 관심으로 봐 달라"고 전했다. 끝으로 전광렬은 "작품에서 냄새가 난다. 배우, 연출진, 스태프들 삼위일체가 이뤄졌다. 이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바람과 구름과 비'는 17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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