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무득점 이동국, K리그 영웅됐다" 반가워한 英지역지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5.0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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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오른쪽)이 8일 수원 삼성전서 결승골을 넣은 직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영국 언론이 2020 K리그1 개막전서 결승골을 넣은 '라이언킹' 이동국(41·전북 현대)를 반가워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이기 때문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8일(한국시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하나원큐 K리그1 전북 현대와 수원 삼성의 개막전을 중계했다. 경기는 후반 39분 터진 이동국의 헤딩골이 승부를 갈라 전북이 1-0으로 이겼다.


영국 전역에 방송된 축구 경기 덕분에 영국 매체들도 이 경기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이동국이 영국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07년 1월부터 2008년 3월까지 EPL에 있었던 미들즈브러(현재 2부 챔피언십 소속) 출신이기 때문이다. 당시 이동국은 2시즌에 걸쳐 EPL 23경기에 나섰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리그컵과 FA컵에서만 2골을 넣고 한국 무대로 돌아왔다.

미들즈브러 지역 매체 가제트라이브는 결승골을 넣은 이동국을 조명하며 "이동국이 K리그 개막전에서 영웅이 됐다. 그는 벌써 K리그 22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개막전 골 넣은 직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한 세리머니를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잉글랜드 무대에서 고전했던 이동국이지만 한국과 아시아에서는 뛰어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공격수다. 특히 TV에도 나오는 스타다. 1998년부터 2020년까지 뛰었는데 이동국이 리그 골을 넣지 못한 유일한 해는 2007년이다. 바로 미들즈브러서 뛰던 시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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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미들즈브러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 나섰던 이동국.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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