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 2연패' KIA, 윌리엄스 기대와 현실의 씁쓸한 엇박자 [★분석]

광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20.05.07 05:01 / 조회 : 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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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감독이 6일 키움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KBO 리그를 처음으로 맞이하는 맷 윌리엄스(55) KIA 타이거즈 감독의 출발이 삐걱거리고 있다. 아직 2경기긴 하지만 구상했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인다.

KIA는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KBO 리그 키움전서 2-3으로 졌다. 1-1로 맞선 8회 2실점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키움에 위닝시리즈를 헌납하며 2연패에 빠졌다.

지난 5일 개막전에서 당한 2-11의 참패에서 결과가 조금 좋아지긴 했지만 승리를 거두기엔 조금 아쉬웠다. 시즌을 2연패로 시작했다.

5일 개막전에서는 선발인 양현종(32)이 키움 타선을 버텨내지 못했다. 3회초 볼넷 2개와 2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3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6일 2번째 경기서는 브룩스가 5⅔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경기를 박빙으로 잘 끌고 갔지만 8회 나온 최원준의 실책성 플레이와 포수 백용환의 송구 실책으로 승부가 갈리고 말았다.

결과적으로 중견수 후보로 추려놨던 이창진(29)과 김호령(28)의 허리 부상 공백이 아쉬웠다. 윌리엄스 감독이 평소에 강조하던 센터라인의 선택지가 사라지고 말았다. 나란히 허리 통증을 호소한 이들이 돌아오기 까지는 최소 2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공격적인 측면에서도 다소 아쉬웠다. 5일 개막전서는 6안타로 2득점을 뽑아내며 빈타에 시달렸지만 6일에는 최형우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장단 9안타를 때려냈다. 6일 키움의 7안타보다도 더 많은 안타를 때려냈지만 키움보다 더 적은 점수를 내고 말았다.

앞선 2경기로 볼 때 윌리엄스 감독은 선발 투수와 상대전적을 많이 참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스 감독은 "타순을 짤 때 선수들의 전적을 보는 편이다. 중심 타선에 최형우와 터커는 (좌타자임에도) 좌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보인다, 상대 투수들과 성적을 보면서 계속해서 타순을 유동적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최선의 조합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는 것이 옳다. 스프링캠프와 청백전, 연습경기를 거치면서 구상했던 것들을 정규시즌을 거치면서 시험을 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 커리어에서 7번 타자(132타석)로 가장 많이 나선 이우성(26)을 6일 경기에 4번 타순에 파격적으로 넣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다양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전에 이은 2연패를 당한 KIA는 7일 우완 선발 이민우(27)를 앞세워 연패 탈출에 나선다. 다소 페이스가 늦어진 드류 가뇽(30)보다 앞선 순번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시즌 준비 기간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민우가 윌리엄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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