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악물고 던졌나? 알칸타라, 친정 KT에 '1회부터 154km' 무력시위 [★현장]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4.2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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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알칸타라.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의 새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28)가 친정팀 KT 위즈를 맞아 강속구 무력시위를 펼쳤다.

알칸타라는 25일 잠실에서 열린 연습경기 KT전에 선발 등판했다. 알칸타라는 1회부터 154km짜리 위력적인 공을 꽂았다. 5이닝 동안 82구를 던지며 산발 3피안타 1실점 호투했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KT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27경기에 나서 172⅔이닝을 소화하며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KT는 확실한 1선발급을 원했다. 알칸타라와 이별하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와 계약했다.

두산이 알칸타라를 품었다. 몸값도 5만 달러 상승했다. KT와 총액 65만 달러에 계약했던 알칸타라는 두산과 70만 달러에 사인했다.


알칸타라는 25일 KT와 재회했다. 이날 경기를 앞둔 두산 김태형 감독은 "알칸타라가 실제로 보니까 굉장히 안정적이다. 차분하다. 제구력도 좋다. 기대했던 것보다 여러 가지 모든 면에서 훨씬 좋았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공교롭게 데스파이네와 선발 맞대결이었다. 결과는 알칸타라의 판정승.

알칸타라는 최고의 구위를 뽐냈다. 1회초 선두타자 심우준에게 초구 152km 강속구로 시작했다. 김민혁에게는 154km 패스트볼을 던졌다. 강백호를 상대로는 빠른 공을 몸쪽으로 바짝 붙였다. 1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알칸타라는 4회까지 실점 없이 순항했다. 5회가 들어서 1점을 내줬다. 2사 1루서 황재균에게 도루를 허용했다. 2사 2루서 배정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심우준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 임무를 완수했다. 80구를 계획한 알칸타라는 5회를 마치고 교체됐다.

반면 데스파이네는 3⅔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4회말 2피안타 3볼넷으로 한꺼번에 3점을 잃었다. 다만 데스파이네는 이날 경기가 자가격리 복귀 후 첫 실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망하기 이르다.

알칸타라와 데스파이네는 모두 5월 5일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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