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 /AFPBBNews=뉴스1 |
미국 뉴욕 포스트는 24일(한국시간) 분 감독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분 감독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철저히 조사하고, 최선을 다해 진상을 규명했다고 믿는다. 그들이 결정을 내렸다면 그런 것이다. 이제 앞을 볼 때다"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3일 보스턴의 사인훔치기와 관련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보스턴의 비디오 분석실에서 상대 사인을 훔쳐 타자들에게 전달한 사실이 드러날다.
담당자 J.T. 왓킨스에게 1년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고, 보스턴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당했다.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평가가 대다수지만, 일단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추가 움직임은 없다.
결과가 나오면서 양키스는 피해자가 됐다. 2018년 당시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보스턴에 1승 3패로 패퇴했다. '사인훔치기에 당했다'는 말이 나올 법하다.
하지만 분 감독은 "이번 징계를 통해 향후 사인훔치기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기쁜 일이다. 스포츠가 더 좋은 방향으로 갈 것이다.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추가 논란을 원하지 않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