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의 시간' 이항나, 최우식母..이렇게나 쿨하다고? [★신스틸러]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4.2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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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나 /사진=김창현 기자


눈을 뗄 수 없는 영화 속 ‘신스틸러’를 소개합니다.

배우 이항나가 '사냥의 시간'에서 최우식의 친구 같은 엄마로 짧지만, 강렬한 모습을 선보였다.


영화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와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물이다.

'사냥의 시간'은 당초 2월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후반 작업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개봉이 연기됐다. 그러다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배급사 리틀빅픽쳐스와 해외 세일즈를 담당한 콘텐츠판다가 갈등을 겪었다. 양측은 합의에 도달했고, 결국 넷플릭스 공개로 의견을 모았다. 그렇게 '사냥의 시간'은 넷플릭스를 통해 지난 23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이항나는 극중 가진 것은 의리뿐인 기훈(최우식 분)의 어머니 역을 맡았다. 이항나의 분량은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아들을 반기면서도 아들 앞에서 자유롭게 흡연을 하는 등 친구 같은 엄마로 그려졌다.


이항나는 "'사냥의 시간'에서 (최)우식이와 맞담배를 피는 엄마로 나온다. 극중에서 제가 유일한 여배우다. 희생하는 모성을 그리고 있기에 제가 출연한 영화 '저 산 너머' 속 캐릭터와 다른 결이긴 하지만, 모성애는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냥의 시간'을 찍는 내내 우식이가 진짜 아들 같고 동생 같았다. 설정이 친구 같은 엄마로 되어 있다. 미래의 엄마상이라고 해야할까. 조금은 변화된 모성애를 그리고 있다. 아들에게 '왔니?'라고 말하는 것 보다 '가냐? 가라'라고 말하는 모던한 엄마다. 촬영이 정말 재밌었다"고 했다.

윤성현 감독은 "정지영 감독님의 영화 '4등'에서 이항나 선배님을 굉장히 인상 깊게 봤다. 같이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부탁을 드렸다. 친구 같은 엄마로 설정하게 된 건 자연스러웠다. 기훈이라는 인물이 가진 특징과 부모의 영향을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설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항나는 오는 30일 영화 '저 산 너머'(감독 최종태)로 관객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이항나는 '저 산 너머'에서도 모성애를 가진 엄마로 분했다. 이에 앞서 '사냥의 시간'을 통해 결이 다른 친구 같은 엄마를 그려냈다. 등장 분량은 아주 짧았지만, 보는 이들로 하여금 '엄마가 이렇게 자유롭다고?'라는 생각을 가지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쿨한 어머니상으로 그려졌기에 신선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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