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한국야구 '더블A'-'트리플A' 수준, ESPN 중계 기대"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4.22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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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두산의 연습경기서 LG 정근우(오른쪽)가 두산 포수 박세혁이 지키고 있는 홈을 향해 슬라이딩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한국 야구를 향한 미국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미국 매체 SB네이션은 21일(한국시간) "한국 야구에 대해 당신이 알아야만 하는 모든 것"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글을 쓴 호메인은 "한국 야구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종결된 이후의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 중이다. 이는 한국의 적극적이고 빠른 코로나19 대처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최근 신규 확진자는 10명 미만"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개막일을 5월 5일로 결정했다. 또 연습경기가 21일부터 펼쳐진다"면서 "여기에 더해 미국에서 KBO 리그를 볼 수 있는 시도가 진행 중이다. 미국 야구 팬들은 심지어 무관중으로 펼쳐지는 대만 리그도 볼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한국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야구 개막을 앞둔 가운데, 미국의 관심도 매우 뜨겁다. 최근에는 미국 중계 방송사 ESPN으로부터 중계에 대한 문의까지 온 상황이다.


매체는 "ESPN은 이달 KBO에 한국 야구 중계권에 대한 문의를 한 상황이며, 곧 미국의 안방까지 (한국 야구가)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아직 협상 초기 단계다. 그렇지만 중계권 거래가 불발되더라도 KBO 측은 기꺼이 한국 야구를 해외 팬들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만약 ESPN을 통해 한국 야구가 종주국 미국에 널리 중계된다면 KBO 리그 위상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이는 KBO는 물론, 야구 팬들과 야구계 현장에서도 바라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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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LG와 두산의 연습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서울 잠실야구장 모습. /AFPBBNews=뉴스1


매체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하루빨리 봤으면 좋겠지만, 기다림이 훨씬 더 길어질 경우에는 한국 야구를 보면서 그리움을 달랠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이번 한국 야구의 소개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국의 면적, 인구, 학연, KBO 리그 10개 구단, 지난 시즌 각종 평균 기록 및 응원 문화 등을 열거했다.

매체는 "한국 타자들은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콘택트와 공에 중점을 둔다. 한국 야구는 메이저리그와 일본 야구의 중간쯤 된다. 2018년에는 타자 친화적인 리그였으나, 팬들이 지나치게 점수가 많이 나는 걸 싫어하는 것을 우려해 더 멀리 날아가지 않는 공인구로 교체했다. 한국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은 쿼드A(AAAA) 수준이며, 뛰어난 한국 선수들도 많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어 "나는 메이저리그를 15년 이상 봤는데, KBO의 선수들 개개인 수준은 더블A(AA)에서 트리플A(AAA)와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됐다. 그 중에는 준비가 안 됐거나 다듬어지지 않은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한국은 선수층이 얇기 때문에 그런 선수들이 뛰어야만 한다. 과거에 한 외국인 선수는 KBO 리그가 트리플A 수준이라 말한 바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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