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올해도 숙제 '양현종 파트너+4, 5선발 찾기'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20.04.10 08:54 / 조회 :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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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사진=뉴시스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한국프로야구 팬이라면 바로 양현종(32·KIA)을 생각합니다.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지난 8일 팀에 합류한 LG 트윈스 우투좌타 1루수 로베르토 라모스(26)는 KBO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투수를 묻자 "전력분석팀에서 KBO리그 투수들에 관한 좋은 자료를 만들어줘 야구 공부를 했다"면서 "이름은 기억하지 못한다. 고글을 쓴 KIA 왼손 투수"라고 답했습니다.

테일러 모터(31·키움 히어로즈)도 지난 1일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서 "좌완에 고글을 착용한 투수가 인상적이었다. 공이 워낙 좋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양현종은 지난해 16승 8패 평균자책점 2.29로 활약했습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매 시즌 170이닝 이상을 던질 정도로 자기 관리에 철저했습니다. 모든 구단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에게 양현종을 '리그 최정상급 투수'라고 소개했고 영상 등 자료를 본 선수들도 양현종을 '최고 투수'로 인정했습니다.

양현종은 지난 9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김호령에게 불의의 홈런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앞선 두 게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최고구속은 시속 146㎞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양현종이 있기에 KIA는 늘 그의 파트너를 찾는 게 시즌 주요 업무였습니다. 외국인투수 둘 중 한 명만 제 몫을 해줘도 ‘원투 펀치' 운영이 가능했습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KIA에서 활약한 헥터 노에시는 양현종과 함께 리그를 평정했습니다. 둘은 2017년 팀 통합우승의 일등공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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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사진=KIA 타이거즈
올해의 KIA는 작년보다 업그레이드된 선발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로 양현종과 외국인투수 둘 모두가 좋은 모습을 보이는 ‘원투스리’ 펀치입니다.

KIA는 올해 외국인투수를 전원 교체했습니다. 애런 브룩스(30)와 드류 가뇽(30)이 팀에 합류했는데,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부터 최근 국내 자체 연습경기까지 연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비록 자체 홍백전이지만 브룩스가 두 경기에서 8이닝 2실점, 가뇽은 세 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을 마크했습니다. 투구수 제한이 있는 가운데서도 등판마다 긴 이닝을 소화해 선발투수의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브룩스는 직구 최고구속이 시속 150㎞까지 나왔고, 가뇽은 147㎞를 찍었습니다. 변화구 역시 둘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는 장면이 자주 나왔습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국내에 급속도로 확산되던 스프링캠프 이후에도 선수단과 함께 입국해 훈련 소화에 별다른 공백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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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뇽. /사진=KIA 타이거즈
KIA는 4·5선발 찾기라는 과제 역시 수년째 반복하고 있습니다. 몇몇 후보 중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준영(28)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준영은 2015년 입단한 뒤 이듬해 1군에 데뷔했고, 상무를 거쳐 지난해 첫 풀타임으로 뛰었습니다. 37경기에 출전, 51이닝을 소화하면서 평균자책점 6.35를 기록했습니다.

KIA가 올해도 반복되는 마운드 숙제를 제대로 풀어낼지 관심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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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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