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선발진 두터운 KT, 개막전 용병 빠져도 걱정 NO [★현장]

수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4.0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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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민, 배제성, 소형준. /사진=kt wiz
KT 위즈 외국인투수 원투펀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3)와 윌리엄 쿠에바스(30)의 개막 등판이 어려울 전망이다. 하지만 KT는 걱정이 크지 않다. 젊은 토종 선발진을 두텁게 갖춰놨기 때문이다.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30)는 지난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 합류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주 자가 격리를 권고했다. 집에서 홈 트레이닝만 하다가 비로소 7일부터 제대로 된 훈련을 시작했다.


투수의 경우 2주 공백은 크다.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는 스프링캠프를 다시 시작하는 수준으로 운동한다. KBO가 7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개막을 5월 초로 잠정 계산했다.

이대로라면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는 5월 초까지 시간이 매우 촉박하다. 이강철 감독은 "빨라야 21일이나 22일 정도에 공을 던질 수 있다. 5월 초에 개막한다면 (개막전 등판은)어렵다고 봐야한다"고 내다봤다.

당장 1, 2선발이 빠지게 됐지만 KT는 버틸 만 하다. 국내 영건들의 준비 상태가 매우 순조롭다. KT는 용병 원투펀치에 배제성, 김민, 소형준까지 5인 로테이션을 일찌감치 정해놨다. 배제성과 김민, 소형준은 자체 청백전을 통해 5이닝까지 투구할 수 있는 몸을 이미 만들었다.


박세진과 김민수, 손동현은 언제든 대체 선발 투입이 가능하도록 롱릴리프로 대비했다. 이들이 임시 선발로 보직을 변경하면 이보근, 전유수 등 베테랑이 롱릴리프를 맡을 수 있다.

이강철 감독은 "(개막전에)배제성, 소형준으로 갈 수도 있죠"라며 외인 없는 개막을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를 서둘러 준비시켜 무리할 생각은 전혀 없다. 이강철 감독은 "포스트시즌이라면 모를까 처음에 몇 경기 하고 시즌 끝나는 것이 아니다. 준비 과정에서 컨디션이 빠르게 올라와 하루 이틀 정도는 당겨질 수 있겠지만 선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데스파이네는 "지금 몸 상태를 정확히 모르지만 4월 말이면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몸이 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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