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새로이' 결국 선거판 떠났다..작가 '거절'에 '삭제'[종합]

문완식 기자 / 입력 : 2020.04.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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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홍새로이'가 선거판을 떠나게 됐다.

4.15 국회의원선거 대구 수성구을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 후보가 인기 웹툰 및 드라마 '이태원클라쓰'의 박새로이 캐릭터를 차용한 '홍새로이'로 선거 운동에 나섰다 원작자의 거절 의사에 이를 단념했다.


홍준표 후보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새로이' 캐릭터를 차용한 '홍새로이' 캐릭터를 소개하고 이를 선거 운동에 사용했다. '수성을클라쓰'라는 새롭게 개설된 인스타그램 계정이 '홍새로이' 홍보의 중심이었다.

홍준표 후보 선거운동본부는 홍준표 후보를 '박새로이'를 따라 '홍새로이'로 내세우는 이유도 들었다. 박새로이와 홍 후보가 어린 시절부터 비슷한 길을 걸어왔다는 것.

박새로이가 '유년시절 갑질에 의해 부당한 일을 당하고 아버지를 여읨'이라면 홍새로이는 '유년시절에 아버지께서 누명으로 억울한 일을 당함'이고, 박새로이가 '해당경험을 통해 요식업계에서 큰 손이 되어 복수를 하겠다는 꿈을 가짐'이라면 홍새로이는 '권력형 비리에 대항하기 위해 검사의 꿈을 가짐'이라는 식이다.


또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현실과 타협하기 보다는 뚝심을 지키는 방식으로 결국에 꿈을 이루고 복수에 성공'한 게 박새로이라면, 홍새로이는 '검사의 꿈을 이루어 현실과 타협하지 않았으면 강인한 이미지로 대통령급 정치인으로 성장'했다고도 했다.

원작 웹툰 '이태원클라쓰'의 원작자이자 동명의 JTBC 드라마 극본을 쓴 광진 작가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작권자인 저는 이태원 클라쓰가

어떠한 정치적 성향도 띠지 않길 바랍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광진 작가는 글과 함께 직원으로 보이는 관계자와 나눈 SNS 메시지도 캡쳐한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에는 광진 작가와 지인이 나눈 대화가 담겨있다. 홍준표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가 '이태원클라쓰'와 광진 작가의 팬이라며 광진 작가에게 영상 회의가 가능한지 직원에게 묻는 내용이었다.

광진 작가는 "좋게 거절하삼. 차기작 준비로 다른 일 못한다"고 라고 답하고 있다.

홍준표 후보는 이와 관련 특별한 언급 없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했던 '홍새로이'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다. '수성을클라쓰' 인스타그램 계정도 비공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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