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김학범 감독은 6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1997년생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데 고생이 많았다. 함께하지 못했다면 아쉬웠을 텐데, 해당 선수들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은 행운"이라며 "이렇게 발 빠르게 대처해서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돼 협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지난 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도쿄올림픽을 1년 뒤로 연기해 오는 2021년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문이다. 23세 이하만 출전할 수 있는 축구의 경우 도쿄올림픽의 1년 연기로 상황이 복잡해질 뻔했다. 1997년생이 불참할 수도 있었는데, 국제축구연맹(FIFA)이 나서 출전을 허용해 문제를 해결했다.
팀 전력과 관련해 김학범 감독은 "(규정 유지가) 분명 도움이 되지만, 어차피 같은 선상에서 출발한다. 해당 선수들에게 똑같이 기회가 제공되지만, 경쟁에서 떨어지면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올림픽이 연기돼 당황스럽긴 하지만, 국민들의 건강이 먼저이고 잘 극복해낼 거라고 믿는다. 이 어려움을 극복해내면 우리도 다시 도전하겠다. 시간이 더 (많이) 생긴 만큼 준비 잘해서 우리 국민들처럼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