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이후 첫 평균 10득점' 안혜지 "하루에 슛 900개 던졌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4.07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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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지. /사진=WKBL
"하루에 슛 900개 던졌다."

부산 BNK 썸의 주전 가드 안혜지(23)는 올 시즌 개인 커리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정규시즌 27경기에서 평균 득점 10.3점, 리바운드 3.2개, 어시스트 7.7개로 활약했다. 어시스트의 경우 리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득점 기록도 눈에 띈다. 안혜지는 프로 데뷔 6시즌 만에 개인 첫 평균 10점대를 찍었다. 그간 슛은 안혜지의 최대 약점 중 하나로 꼽혔는데, 꾸준히 노력해 자신의 무기로 만들었다. 안혜지는 6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팀에 있었을 때는 하루에 슛 800~900개를 던졌다"고 노력의 비결을 전했다.

짧은 휴식기를 마치고 개인 훈련에 돌입한 안혜지는 "오늘(6일)부터 3주간 개인훈련을 소화한다. 웨이트와 슈팅 위주로 훈련을 하려고 한다. 올 시즌 공격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기복이 있었던 것 같다. 다음 시즌에는 이를 줄이고 싶다"고 말했다.

안혜지의 신장은 164cm다. 큰 신장은 아니다. 높이가 중요한 농구 종목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신체 조건이다. 하지만 안혜지는 "다른 가드들과 신장 차이는 4~5cm 정도다. 그 정도는 노력과 운동신경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몰라보게 좋아진 슛에 대해선 "하루에 800~900개 정도 슛을 던졌다. 훈련도 훈련이지만, 코치님이 잘 이끌어주시고, 팀 언니들도 괜찮다며 슛을 쏘라고 얘기해준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다. 저도 '괜찮으니 슛을 쏘자'라고 주문을 건다"고 호호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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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지. /사진=WKBL
안혜지는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준척급 FA로 꼽힌다. 어시스트 능력이 좋고, 슛까지 되는 가드 자원을 외면할 팀이 많지 않아 보인다. 일단 안혜지는 FA 1차 대상자로 BNK와 원 소속구단 협상을 마쳐야 한다.

안혜지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데 좋은 평가를 해주시는 것 같아 고맙고 뿌듯하다. 운이 좋은 것 같다"고 쑥스러워하면서 "구단과 한 번 만났지만 구체적인 얘기가 오간 것은 없었다. 앞으로 얘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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