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수치 주려는 의도"... EPL 선수들, 연봉 삭감안에 '분노'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4.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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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프리미어리그 본부. /AFPBBNews=뉴스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된 상태다. 이에 급여 지급이 이슈가 되고 있다. 구단들은 연봉을 30% 깎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강행 분위기다. 분쟁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국 더 선은 6일(한국시간) "잉글랜드프로축구협회(PFA)가 선수단 연봉 30% 삭감 제안을 거부했다. 웨인 루니, 게리 네빌 등 전·현직 선수들이 분노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웨인 루니는 "구단들이 궁지에 몰리자. 연봉 30%를 깎으려 한다. 선수들에게 수치를 주려는 것 같다. 이제 선수들에게 승산이 없다"라고 말했다.

게리 네빌은 "EPL 구단들이 일을 끔찍하게 처리하려 한다. 이해관계자가 너무 많다. 그들은 협업을 말하지만, 독단적으로 처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PFA는 5일 EPL 사무국과 회의를 진행했고, 연봉 삭감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선수들로서는 삭감이 마뜩잖다. 무엇보다 자신들의 잘못으로 리그가 중단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아가 선수들은 자신들의 연봉이 깎이면 그만큼 세금을 덜 내게 되면서 국가 재정에 문제가 될 것이며, 이는 코로나19와 싸우는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구단으로서는 삭감이 필요하다. 리그가 중단되면서 수입이 사라졌다. 버는 돈 없이 쓰기만 한다면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지사. 다른 리그 구단들은 선수들과 협의해 연봉 삭감을 단행했다. 협상이 필요하다.

더 선은 "선수들은 구단 직원들을 도울 의사가 있다. 하지만 리버풀, 토트넘, 뉴캐슬 등은 직원들을 일시 해고시켰다. 나라에서 세금으로 이들을 챙겨야 한다. 선수들은 이 부분을 비난한다. 선수단 연봉을 강제로 30% 깎는 것 또한 불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들도 걱정이다. 부자 구단들은 일전을 불사하고자 한다. 하지만 다른 구단들은 협상을 원한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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