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중대본 "김재중, 코로나19 농담 처벌 가능성 논의"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04.01 17:28 / 조회 : 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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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재중 /사진=스타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에 걸렸다고 만우절 농담을 한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의 처벌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1일 스타뉴스에 "현재 김재중 씨 건에 대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허위 사실 유포도 같이 맞물려 있는 거라, 정확히 어떻게 처벌이 이뤄질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방역 당국을 상대로 악의적인 장난 전화를 계속해 혼란을 부추기는 행위는 고발해서 처벌하게끔 되어 있지만, 이번 건은 유명인이 SNS에 저지른 일이라 내부적으로 좀 더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4월 1일은 서양에서 유래한 만우절이지만 지금은 매우 엄중한 시기"라며 "장난 전화나 잘못된 정보를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니다"고 만우절 장난 전화 자제를 호소한 바 있다.

김재중의 경우 방역 당국에 직접 장난전화를 건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연예인만큼 SNS에 허위 사실을 올린 것만으로도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법에 따르면 공무원이나 국가기관을 속이거나 착각하게 만들어 직무집행을 방해한 경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가 적용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한편 김재중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다.

김재중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며 "정부로부터, 주변으로부터 주의받은 모든 것들을 무시한 채 생활한 나의 부주의였다. 나로 인해 또 감염됐을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 뿐"이라고 적었다.

이후 김재중은 "만우절 농담"이라며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다. 나를 지키는 일이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라는 이야기해 드리고 싶었다"고 정정했다. 김재중은 마지막으로 "이 글로 인해 받을 모든 처벌 달게 받겠다. 모두가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83만 명, 사망자가 4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김재중의 만우절 농담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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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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