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의 확신' 유강남 "김윤식 투심에 깜놀... 이상규도 좋아!" [★현장]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4.02 05:03 / 조회 : 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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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이상규-이민호-김윤식(왼쪽부터). /사진=LG 트윈스 제공

투수들이 잘 던지면 포수도 신이 난다. LG 트윈스 '안방마님' 유강남(28)도 마찬가지. 특히나 젊은 투수들이 좋은 공을 뿌리니 덩달아 기분이 좋다.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기대가 크다는 설명. 포수답게 엄마의 마음을 비쳤다.

LG에는 스프링캠프에 이어 자체 청백전이 진행되면서 두드러지는 젊은 투수들이 있다. 루키 김윤식(20)과 이민호(19), 신예 이상규(24)가 주인공들이다. 김윤식-이민호는 고졸 신인임에도 존재감을 보이고 있고, 이상규는 '깜짝 스타' 자리를 예약했다.

이들의 공을 받는 유강남도 기분이 좋다. 1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유강남은 "(이)민호나 (김)윤식이 같은 투수들의 공을 보면 속으로도 기분이 좋다. 어떻게 클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어린 선수들 보면 마인드가 다른 것 같다. 위축될 법도 한데, 그런 것이 전혀 없다. 민호, 윤식이, 작년에 (정)우영이나 (고)우석이를 보면 그렇다. 시대가 변해서 그런 것 같다. 주눅 들지 않고, 더 자신감 있게 잘 던지려고 하고, 막으려고 한다. 자기 공에 대한 자신감이 엄청 크더라"라고 더했다.

특히 김윤식은 호주-일본 스프링캠프도 다녀왔다. 그만큼 길게 봤다는 의미다. 유강남은 "청백전에서 처음에는 속구 위주로 갔고, 투아웃 이후 윤식이가 '투심을 던지기 시작했으니 봐달라'고 하더라. 여유 있는 상황에서 투심을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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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안방마님' 유강남. /사진=김동영 기자

이어 "투심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흔들리는 부분은 있었다. 감을 잡기 시작한 상황이었기에 몇 개는 터무니 없는 공이기는 했다. 그래도 잘 들어오는 공은 많이 떨어지더라. 윤식이가 체인지업을 안 던지는데, 투심을 체인지업 용도로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원체 공 던지는 감각이 좋은 투수다. 기대가 엄청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상규에 대해서도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프로 6년차인 이상규는 지난해 1군에서 딱 한 경기 등판한 것이 전부. '중고 신인'이다. 태권도 공인 4단에 청와대 경호팀에서 현역으로 복무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 이번 청백전에서 시속 147km의 속구를 뿌리며 놀라움을 안겼다.

유강남은 "어우, (이)상규 공 좋다"라며 "노력을 엄청 많이 한다. 자기 투자도 많이 한다. 좋은 공을 던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포수로서 기분이 좋다. 더 도움이 되고 싶다. 계속 2군에만 있다가 이제 1군에서 모습을 조금씩 보이는 것 아닌가. 대단하다"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LG 불펜은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하며 리그 4위에 자리했다. 리그 평균인 4.15를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2020년은 뎁스(선수층)가 더 두터워졌다는 평가. 여기에 신인과 신인급 투수들인 김윤식-이민호-이상규가 가세한다. 투수가 강하면 포수 역시 기분이 좋다. 유강남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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