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박혜경, 소송 후 수술·생활고→연인과 새 삶 시작[★밤TView]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0.03.3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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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가수 박혜경이 힘들었던 과거를 뒤로 하고 다시 무대에 올랐다. 한 때 성대 수술과 생활고 등에 시달렸던 박혜경을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바로 사랑이었다.

31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박혜경이 역경을 딛고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995년 강변가요제를 시작으로 가요계에 발을 들인 박혜경은 데뷔부터 특유의 허스키하고 밝은 목소리로 주목받았다. 그는 20년 넘게 활동하며 독보적인 음악색으로 '고백' '안녕'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주문을 걸어' 등 다양한 히트곡도 남겼다. 그의 음악은 무려 38편의 광고와 다수의 영화·드라마에 OST로 삽입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박혜경은 지난 몇 년 간 전 소속사와 분쟁으로 두 건의 소송에 휘말리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비록 그는 소송에서 승소했지만 금전적으로 많은 것을 잃으며 생활고에 시달렸다.

억울함과 스트레스는 병이 됐다. 박혜경은 8년 전 목에 이상이 생겨 성대의 2/3를 잘라내는 큰 수술을 하게 됐다. 이후 지난해에도 한 차례 재수술을 하며 고통이 이어졌다.


박혜경은 처음 성대 수술을 하고 가수를 포기해야 할까 고민할 만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성대를 제거하니 노래가 안 나오더라. 성대 문제도 있지만 소송 스트레스로 몸이 많이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고난은 이어졌다. 박혜경은 새롭게 찾은 에이전시로부터 행사비를 받지 못하는 일을 겪었다. 박혜경은 "그때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사우나에서 살았다. 그 사실을 가족을 비롯한 주변 누구에게도 아무도 말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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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그를 다시 노래하게 만든 것은 남자친구였다. 박혜경은 이날 3살 연상 일반인 남자친구와 1년 3개월째 만나고 있다며 열애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박혜경은 "어느 날 남자친구가 노래를 다시 해보라고 내가 힘이 돼 주고 싶다고 하더라. 그래서 용기를 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났을까. 박혜경은 남자친구와 첫 만남에 대해 "지인의 소개로 만났는데 원래부터 내 팬이었다고 하더라. 남자친구가 소개팅 후 집에 가는 길에 차에서 내 노래가 나온 걸 듣고 '인연인가' 싶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남자친구와 달달한 데이트도 공개했다. 박혜경과 남자친구는 함께 등산을 하는가 하면, 텃밭에 채소를 심으며 알콩달콩한 시간을 즐겼다. 데이트 중 박혜경은 "남자친구가 술을 마시면 내 노래를 100번도 더 듣는다. 주변에 사람들이 있어도 '박가수 노래 한 번 들어봐'라며 추천한다.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박혜경은 "한 번은 (남자친구가) 내 행사에 따라왔는데 내 노래를 듣고 울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박혜경의 남자친구는 "열심히 노래하는 박혜경을 보고 울컥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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