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스프' 에반젤린 릴리 "코로나19=단순 감기 사과..거리두기 실천"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0.03.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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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젤린 릴리 /AFPBBNews=뉴스1


마블 영화 '앤트맨' 시리즈에서 와스프로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에반젤린 릴리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거듭되자 결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에반젤린 릴리는 27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작된 지난 18일부터 나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16일에 글을 올렸을 당시 당국의 지침이 250명 이상의 행사나 단체 모임을 갖지 말라고 했으며, 정기적으로 손을 씻으라고만 했었다"고 적었다.


이어 "이틀 후 지침은 바뀌었다. 내가 올린 사회 경제적 및 정치적 멘트는 파장이 있었지만 현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를 낮추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으며 집에서 지내고 있다는 것을 알린다"고 덧붙였다.

에반젤린 젤리는 "내가 올린 글로 인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고통받고, 공포에 떨고 있는 이들에게 직접적인 사과의 뜻을 전한다. 남에게 해를 가할 생각은 없었다. 계속된 인명 피해에 슬픈 감정을 느끼고 있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과 코로나19 확진자 등 모두에게 위로를 전한다. 다 함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에반젤린 젤리는 "코로나19는 단순 호흡기 감기다. 정부가 너무 통제를 하려고 선을 넘었다. 선거 때만 되면 꼭 뭔가가 나타난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를 나타내자 에반젤린 릴리는 "나는 면역력도 저하돼 있고 애들도 두 명이나 있다. 이버지도 백혈병 4기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자유보다 생명을 더 중시하고, 어떤 사람들은 생명보다 자유를 더 중시한다. 선택에 달렸다"고 적었다. 이어 "권력자들이 더 많은 자유를 빼앗고 더 많은 권력을 얻으려 이 순간을 남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캐나다 출신인 에반젤린 릴리는 '로스트'로 유명세를 얻고 '허트 로커', '호빗' 등에 출연했다. 마블 영화팬들에게는 '앤트맨' '앤트맨과 와스프'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에서 와스프 역으로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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