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에 前 회장도 분노 폭발 "호화 별장서 수영 사진만 잔뜩!"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0.03.27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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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6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별장의 수영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호날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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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반니 코볼리 지글리 전 유벤투스 회장. /AFPBBNews=뉴스1
소속 팀 전 회장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에 분노했다. 지오반니 코볼리 지글리(75) 전 유벤투스 회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를 맹비난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6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어머니를 간호하기 위해 포르투갈로 간다고 했지만, 정작 그가 홀로 수영장에서 수영하는 사진만 찍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전 세계 축구 리그가 멈췄다. 호날두는 지난 9일 인터밀란전을 끝으로 소속 팀이 있는 이탈리아를 떠나 고향인 포르투갈로 향했다. 최근 뇌졸중으로 수술을 받은 어머니를 간호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다 호날두의 팀 동료 다니엘레 루가니(26)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호날두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이후 그의 여자친구 SNS를 통해 호날두와 그의 가족들이 호화 별장에서 지내는 모습이 공개됐다. 또 여자친구와 함께 베란다에 나오거나, 일광욕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런 호날두의 모습에 지글리 전 소속 팀 회장이 분노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지글리 전 회장은 당초 호날두와 그의 어머니 입장을 이해했다. 그러나 호날두의 수영장 사진이 올라오자 인내심이 폭발했다고 한다. 호날두만 특권을 갖고 모국으로 가면서, 다른 선수들한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지글리 전 회장은 "호날두가 포르투갈로 떠난 뒤 유벤투스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지금 그는 수영장에서 사진만 찍는 것 같다. 그만 예외적인 존재였다"고 비판한 뒤 "이탈리아 상황이 더 악화되면서 다른 선수들도 떠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자가 격리를 해야 한다. 이탈리아를 떠나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들이 이탈리아로 다시 돌아오면 14일 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컨디션을 되찾기 힘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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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6일(현지시간) 호날두가 별장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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