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반도', '부산행'보다 훨씬 큰 스케일..이레 주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0.03.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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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 / 사진=tvN


연상호 감독이 '부산행'에 이어 두번째 좀비 영화 '반도'로 올 여름 관객을 만난다.

'반도'는 '부산행'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서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강동원과 이정현이 주연을 맡았다.


23일(현지시각) 스크린데일리는 연상호 감독의 인터뷰를 게재, '반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연상호 감독은 "'반도'는 '부산행2'는 아니다"라며 "부산행' 이후 4년 뒤의 이야기다. 세계관은 같지만 스토리가 이어지지 않고 캐릭터도 다르다. 좀비 파동이 일어난 이후, 정부 권위가 소멸되고 지리적 특징만 남은 한국을 배경으로 했다"라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은 주인공 강동원과 이정현 뿐 아니라 '부산행'에 이어 '반도'에 출연하는 이레를 언급하며 "이 배우는 '부산행' 마동석보다 더 큰 인기를 끌 것이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연 감독은 "반도의 스케일은 '부산행'의 열차와 다르다. '부산행'이 좁은 공간에서 촬영했다면, '반도'는 훨씬 넓은 곳에서 벌어지는 일이다"라며 "조지 로메로의 '랜드 오브 데드', '더 로드', '매드맥스2',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 일본 만화 '아키라', '드래곤 헤드' 등의 영향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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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반도' 포스터


연 감독은 코로나19의 확산이 마치 좀비 바이러스가 연상된다는 질문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요즘 뉴스를 보면서 '부산행'이나 '반도' 속에서 비극을 가져온 집단 이기주의를 직접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 '반도'를 잇는 세 번째 좀비 영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연 감독은 "이 좀비 바이러스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아직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 다음 영화에서 그것에 대해 다루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아마 그 영화는 내가 직접 연출하지는 않을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이에 스크린데일리는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 속편을 언급할 때도 이렇게 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도'는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지만, 인디와이어 등 외신에서는 '반도'가 칸 국제영화제 초청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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