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연기돼도 日 고민... "재정적 파장 클 것" [미국 매체]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3.25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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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FPBBNews=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2020년 도쿄올림픽이 연기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올림픽을 연기해 2020년 여름 이후, 또 2021년 여름 전까지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근대 올림픽 124년 역사상 올림픽이 연기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하다. 이에 전 세계의 프로스포츠 대부분이 '올 스톱' 됐다. 미국 및 유럽의 경우 프로스포츠 리그의 개막을 연기하거나 잠정 중단했다. 호주와 캐나다 등은 도쿄올림픽을 연기하지 않을 경우 불참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간 정상 개최를 주장했던 일본도 뜻을 굽혔다. 그래도 '올림픽 취소'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하지만 올림픽 연기로 일본이 풀어야 할 난제가 산더미처럼 쌓이게 됐다.

먼저 올림픽 티켓 환불과 재판매를 진행해야 하고, 연기된 1년간 인력 유지를 하기 위해 전체 인건비도 늘어난다. 이를 비롯해 경기장, 선수촌 등의 시설도 유지해아 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매체도 걱정을 드러냈다.


미국의 USA투데이는 이날 "엄청난 규모의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일본 및 전 세계적으로 정치적, 재정적 등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또한 다른 국제스포츠 행사와 일정을 조정해야 하고, 올해 올림픽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던 선수들도 고민을 안게 됐다"고 전했다.

일본의 NHK에 따르면 아베 신조(67) 일본 총리는 이날 "코로나19가 확산돼 도쿄올림픽을 올해 안에 개최하는 것은 어렵다. 완전한 형태의 도쿄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IOC와 노력하기로 했다. 일본은 개최국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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