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지윤, 박해진도 기대했던 '치인트'의 상철 선배 [★FOCUS]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0.03.1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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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문지윤/사진=가족이엔티


드라마, 영화 '치즈인더트랩'에서 상철 선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문지윤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36세.

19일 문지윤 소속사 가족이엔티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문지윤이 지난 18일 오후 56분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문지윤이 인후염으로 인해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이후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 중환자실로 옮겨졌고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며 "배우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유가족, 지인들도 큰 슬픔에 빠진 상태다. 애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지윤은 1984년생으로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스무살' '쾌걸춘향' '얼마나 좋길래' '일지매' '선덕여왕' '분홍립스틱' '빅' '메이퀸' '치즈인더트랩' '황금정원' 등 여러 드라마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또 영화 '돌려차기' '생날선생'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 '치즈인더트랩' 등에도 출연했다.

특히 고 문지윤은 '치즈인더트랩'으로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16년 드라마, 2018년 영화 '치즈인더트랩'에서 김상철 역을 맡아 대중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동명의 원작 웹툰 속 캐릭터를 맛깔나게 표현해 내면서다. 드라마에 이어 영화까지 같은 캐릭터를 맡을 정도로 '상철 선배=문지윤'이었다. 캐릭터를 위해 체중 증량까지 하면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드라마 종영 후 주연을 맡은 박해진이 인터뷰에서 "특히 상철 선배와 관련한 기사 댓글을 봤는데 '3D(TV 속 캐릭터)가 2D(원작 속 캐릭터)를 이겼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잘 하고 있어요. 앞으로가 기대돼요"(2016년 1월 스타뉴스 인터뷰 중)라고 할 정도였다.


고 문지윤은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이후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에서 한재호(설경구 분)의 오른팔 영근 역을 맡아 관객들에게 신스틸러로 눈도장을 찍었다. 우직한 모습으로 '치즈인더트랩'의 상철 선배의 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유작이 된, 지난해 '황금정원'에서 이정욱 역을 맡아 극적 긴장감을 높이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처럼 드라마, 영화 등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던 배우 문지윤이었다. 이에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팬들을 더욱 슬프게 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CF 촬영까지 했고, 차기작을 알아보고 있던 중이었다고. 소속사에 "좋은 작품을 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고, 이에 소속사도 배우의 차기작을 물심양면으로 찾고 있었다고 한다.

열정 많던 배우의 안타까운 사망. 이에 동료 연예인들 뿐만 아니라 팬들도 애도하며 고인을 기억하고 있다. 팬들은 "상철 선배가 떠나다니. 슬프다" "다음 작품 기다렸는데" 등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고 문지윤의 빈소는 서울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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