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 "코로나19 韓키트 엉터리 발언? 가짜뉴스 생산자라니"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3.16 09:15 / 조회 : 7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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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혜걸 페이스북


의학박사 겸 방송인 홍혜걸이 '한국의 코로나19 키트는 엉터리'라고 발언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홍혜걸은 15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나라 코로나 진단법이 미국 FDA에서 not adequate 판정을 받았다는 미국 의회 청문회 포스팅에 대해 비난이 일고 있다. 내가 가짜뉴스 생산자라는 것이다"라며 글을 게재했다.

그는 "억울하다. 나는 한번도 우리 키트가 엉터리라고 말하지 않았다. 다만 의사출신 미국 공화당 의원의 멘트가 나왔는데 언론이 침묵하면 안된다고 판단했다. 페북에서 나는 시종일관 이런 충격적 발언이 생중계 영상을 통해 전세계 알려졌으니 진위 파악이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안그래도 위음성 문제가 계속 지적돼 왔던 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분들은 내가 혈청검사와 분자검사를 구별하지 못했다고 말한다. 어이없다. 내가 그 정도도 구분하지 못하고 의학기자를 할까싶다"며 "문제의 생중계 영상은 두개가 있다. 하나는 문제가 된 not adequate 영상이고 또 하나는 공화당 의원이 혈청검사에 대한 언급이 있는 영상이다. 즉 하나의 영상에서 나온게 아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공화당 의원이 무식해서 혈청검사를 갖고 엉뚱한 질문을 했다고 오해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홍혜걸은 중요한 것은 not adequate 영상은 사람들의 비난처럼 혈청검사가 아닌 분자검사로 판단된다는 것이라며 "행여 나의 편견이 개입된 것은 아닌지 이 분야 다른 전문가에게도 물어왔다. 그분도 나와 같은 생각이었다. 혈청검사 갖고 FDA가 부적합하다고 말하는 것은 이상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혈청검사는 지금이나 과거나 한국도 그리고 미국도 허가대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수입업자가 그런 것을 수입해와서 미국에서 허가를 받으려하진 않았을 것이란 설명"이라고 논점을 강조했다.

그는 사실관계의 확인이 필요하다며 "어느 쪽인지 지켜봐야한다. 그러나 나는 당시 정황에서 양심에서도(왜냐하면 나에게 불리한 혈청검사 부분도 영어원문 그대로 번역해 올렸다) 그리고 전문가적 식견에서도 최선을 다한 판단이었음을 강조하고 싶다"며 "나의 취지는 이런 충격적 멘트가 나왔으니 확인해보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우리 키트가 엉터리란 말이냐? 왜 열심히 일하는 정부만 비판하느냐?고 황당하게 덧씌우기를 하고 있다. 가짜뉴스는 기자만 만드는게 아니다. 순수한 의도를 엉뚱하게 각색해 보기싫은 기자를 마녀사냥하는 독자도 만들 수 있다"고 해명했다.

홍혜걸은 지난 13일 미 하원 관리개혁위원회 청문회에서 마크 그린 공화당 의원이 한 발언을 인용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당시 그린 의원은 한국보다 키트 등의 대응이 느리다는 비판에 방어하기 위해 "한국의 키트 시험이 FDA 기준치에 부적절하다"고 말한 것.

이에 홍혜걸은 "'우리나라 키트=엉터리'라는 게 아님을 강조한다. FDA 허가 안난 게 꼭 저품질 의미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감염초기 신속개발과 허가가 필요했음을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이젠 민감도와 특이도 등 정확도 재점검 필요합니다. 지금 음성후 양성 사례 자주 보고되기 때문이다. 위음성 높으면 안심하고 다른 사람에게 퍼트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 키트 관련자들의 반론이 있어야겠다. 이게 사실이면 지금까지 국내 확진검사의 정확도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될 판"이라고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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