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9.00' 야마구치... TOR 몬토요 감독은 "프로세스다" 신뢰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0.03.11 10:01
  • 글자크기조절
image
야마구치 슌.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토론토 블루제이스 야마구치 슌(32)이 시범경기서 고전 중이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적응 과정"이라며 걱정하지 않았다.

야마구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양키스전에 두 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블루제이스가 4-2로 이겼다.


야마구치는 2-1로 앞선 5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5회와 6회는 실점 없이 넘겼으나 7회말 동점을 허용했다. 6회부터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허용하는 등 양키스 타자들에게 공략 당하는 모습을 노출했다. 결국 7회 2사 후 카일 히가시오카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다.

시범경기 4경기서 피홈런이 벌써 5개다. 야마구치는 4경기(2차례 선발) 9이닝 12피안타 5피홈런 5볼넷 9실점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9.00, 피안타율 0.316, 이닝당 출루허용(WHIP) 1.89로 불안하다.

그럼에도 몬토요 감독은 큰 우려를 드러내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1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몬토요는 "메이저리그 야구 적응에 대한 것이다. 하나의 프로세스다. 그가 얼른 적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타자를 많이 상대하는 것이다. 그는 괜찮을 것"이라 믿음을 보냈다.


몬토요 감독은 이어서 "오늘(11일)은 좋았다. 패스트볼이 훨씬 나아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야마구치 역시 새로운 스타일에 적응하려 노력 중이다. 야마구치는 "나는 땅볼 유도형 투수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은 어퍼 스윙이 많다. 높은 공을 던져 뜬공을 유도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하지만 일단은 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