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토트넘' 오하라 "연봉 229억 무리뉴, SON·케인 없어도 결과 내야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0.03.05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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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 /AFPBBNews=뉴스1



토트넘 홋스퍼 출신 방송인 제이미 오하라(34)가 조제 무리뉴(57)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진저리가 난다"고 했다. 손흥민(28)과 해리 케인(27)의 부재가 큰 것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이건 아니다'는 입장이다. 많은 돈을 받는 만큼 성적을 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노리치 시티와 치른 영국축구협회(FA)컵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연장까지 1-1로 맞섰고, 승부차기에서 2-3으로 밀렸다. 이 패배로 토트넘은 최근 4연패에 빠졌다.


5일 영국 풋볼런던은 오하라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오하라는 토트넘 18세팀 출신으로 토트넘에서 1군에 데뷔했다. 토트넘을 비롯해 밀월, 울버햄튼 등에서 뛰었다.

오하라는 "무리뉴 감독의 계속되는 변명에 진저리가 난다. 케인과 손흥민을 잃은 것을 안다. 그래도 무리뉴는 결과를 내야 했다. 아직 좋은 선수들이 많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무리뉴에게 어떤 변명도 남아 있지 않다. 무리뉴 감독은 트로피를 위해 토트넘에 고용됐다. 그런데 FA컵에서 탈락했다. 이제 챔피언스리그에서 라이프치히를 만난다. 나는 지금 토트넘이 라이프치히를 이길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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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 시절 제이미 오하라. /AFPBBNews=뉴스1



토트넘은 케인의 햄스트링 부상 이탈 이후 중앙 공격수 자리에서 애를 먹었다. 그나마 손흥민이 이 공백을 메웠다. 윙어만 잔뜩 있는 상황에서도 좌우에 중앙까지 소화 가능한 손흥민이 있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었다.

이런 손흥민마저 오른팔 골절상으로 빠졌고, 토트넘은 속절없이 4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심지어 프리미어리그 최하위에 처진 노리치에게 당한 FA컵 패배는 뼈아팠다. 무리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오하라는 "어떤 면에서 나는 무리뉴 감독을 동정한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많은 돈을 받는다. 여전히 토트넘에는 좋은 선수들이 있다. 그들에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줘야 한다"라고 짚었다.

무리뉴의 연봉은 1500만 파운드(약 229억원)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전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두 배에 달한다. 이 정도 돈을 받는다면 변명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끝으로 오하라는 "케인과 손흥민의 부상은 큰 손실이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과 토트넘은 결과를 내야 한다. 그게 토트넘 홋스퍼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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