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부2' 양세종, '선배美' 뿜뿜..특별출연의 좋은 예[★밤TV]

손민지 기자 / 입력 : 2020.02.25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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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방송화면 캡쳐.


배우 양세종이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안효섭의 선배로, 소주연의 오빠로 활약하며 특별출연의 좋은 예를 남겼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이길복)에서는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1에 출연했던 양세종이 도인범 역으로 다시 등장해 소소한 재미를 안겼다.


이날 도인범은 2년 후배 서우진(안효섭 분)과 계속 부딪히며 라이벌 케미를 보였 다. 서우진은 김사부와 돌담병원에 대한 애정 때문에 처음 보는 도인범을 견제했고, 도인범 역시 그런 서우진을 대결상대 대하듯 차갑게 받아쳤다. 두 사람은 환자를 어떻게 응급처지할 지의 문제부터 집도를 누가 할 지의 문제까지 우위를 차지하지 하기 위해 물러서지 않았다.

이 관계는 '공동의 적', 돌담병원에 찾아온 진상조사단 덕에 풀어졌다. 도인범 역시 진상조사단 중 일원으로서 돌담병원에서 생긴 VIP 환자 테이블 데스에 대해 진상 조사를 했다. 사실 진상조사는 명목일 뿐, 돌담병원의 흠집을 잡아 폐쇄시키려는 도윤완(최진호 분)의 계략이었다.

서우진은 도인범에게 박민국(김주헌 분)의 수술에서 퍼스트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히면서 자신도 모르게 흥분하고 말았다. "수술 당일 퍼스트를 바꾸면 안될만큼 절박한 상황이 있었을 거"이라며 "성과가 필요해서 위험부담이 있는 수술을 감행한 것"이라고 원장 박민국에 대해 비아냥거린 것.


그는 앞서 돌담병원에서 박민국이 했던 국방장관 2차 수술에서의 미스, 차은재(이성경 분)의 상처에도 환자의 편을 들어준 일 등을 언급하며 "박민국이 돌담병원 원장직에서 이렇다 할 성과 못 보여줘서 초조한 거 아니냐"고 짚었다.

도인범은 이후 서우진에게 따로 대화를 청했다. 그는 "김사부가 가장 싫어하는 게 의사가 병원에서 정치질하는 것"이라며 "판 깔고 헐뜯고 비방하고 그래서 니가 원하는 바 얻으면 정치질이다. 불만 있거나 쌓인 감정 있으면 맞짱 떠라"고 직언했다. 그는 이어 "쓸데없이 왜 감정이 실리고 그러냐"며 "팩트에 감정 실리면 설득력 잃는다. 팩트만으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판도 감정 싫으면 의미도 방향도 어그러지게 돼 있다"고 충고했다.

첫 만남에선 비록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지만, 후배를 걱정하는 진심 어린 마음을 전한 것. 김사부의 가르침을 잊지 않고, 감정에 휩쓸리기 보다 '무엇이 중한지'를 파악하려는 도인범의 대견한 모습은 그의 출연을 기다려온 시청자들에게 심적 보상을 하기에 충분했다.

도인범은 이외에도 수술에서 한발 물러나 서우진에게 기회를 주는 모습, 배웅 나온 서우진에게 병원을 잘 지키고 있으라고 신뢰를 보내는 모습으로 든든한 '선배미'를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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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 방송화면 캡쳐.


한편 도인범의 등장으로 윤아름(소주연 분)과 박은탁(김민재 분)의 풋풋한 '썸'은 위기를 맞았다. 이날 윤아름이 도인범과 등짝스매싱을 하고 '오빠'라고 부를 정도로 친근한 관계임이 드러났다.

윤아름과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돌담병원의 남자간호사, 박은탁은 우연히 휴게실에서 도인범과 통화하는 윤아름을 목격하게 됐다. 윤아름은 그 통화에서 "(우리 관계를 들킬) 위기는 있었지만 안 들키고 잘 넘어갔다"며 "오빠도 잘 가라. 이모한테 안부좀 전해드려라"고 말했다. 박은탁은 윤아름에게 "방금 그 오빠가 누구냐"고 물으며 심란한 마음을 드러내, 앞으로 둘의 관계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생겼음을 암시했다.

도인범의 존재감은 이처럼 서우진, 김사부, 윤아름, 박은탁 등 여러 인물들의 중추적인 스토리를 휘감고 나가며 마지막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도인범이 서우진에게 남긴 말처럼 돌담병원에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시청자들이 기대듯 시즌1,2의 배우들이 시즌3에서 다시 뭉칠 수 있을 지도 기대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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