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녀석들' 5주년, '푸드러버' 먹방은 무한루프ing[종합]

상암=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1.3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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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준현, 유민상, 개그우먼 김민경, 개그맨 문세윤(왼쪽부터)이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코미디 TV '맛있는 녀석들' 방송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맛있는 녀석들'이 먹방의 홍수 속 '진짜배기 먹방'으로 5주년을 맞았다. 자체 이상의 '무한루프 먹방'을 보여주겠단 각오다.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코미디 TV 예능프로그램 '맛있는 녀석들'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맛있는 녀석들'은 맛 좀 아는 녀석들의 친절한 고급 먹방 프로그램. 지난 2015년 1월 첫 방송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시청자들을 찾아가고 있다.

'맛있는 녀석들'은 5년 동안 화려한 행보를 자랑해왔다. 2018년 케이블방송대상 예능부문 대상 수상, 2019년 2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선정과 한국 음식 관광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지난해 넷플릭스 코리아에 진출했으며 유튜브 채널 구독자 70만 명을 돌파, 최다 조회수 800만 뷰를 기록했다. 또한 '맛있는 녀석들'은 그간 할리우드 배우 메간 폭스, 배우 공효진, 김래원, 박보영, 지진희, 김민종, 임하룡, 조한선, 박해진, 성훈, 정상훈, 가수 세븐틴, 개그맨 정종철, 이국주, 홍윤화 등의 화려한 게스트를 자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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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준현, 유민상, 문세윤, 개그우먼 김민경(왼쪽부터)이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코미디 TV '맛있는 녀석들' 방송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케이크 커팅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이날 유민상은 5주년을 맞은 소회로 "5주년 이후에도 달려나갈 예정이다. 지금은 중간 단계라 생각한다"며 "시청자들께서 우리 뚱뚱이 네 명을 사랑해주셔서 가능했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준현은 "우리는 '진짜'이기 때문에 오래 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우리가 정말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유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먹방의 홍수 속에서도 좌초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문세윤 또한 "프로그램을 작게 시작했는데 살집이 늘어나듯 프로그램이 커져서 다행이다"고 인사했다. 김민경은 "5주년이 너무 뜻깊다. 다시 시작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기억에 남는 음식을 묻자 "충북 옥천에서 먹은 생선국수다. 엄마들이 끓여준 국수일 수도 있는데 육수에서 추억의 맛을 봤다"고 말했다.

출연진의 호흡 또한 프로그램 롱런의 중요한 요소다. 각 멤버들과의 케미로 김민경은 "(김)준현 선배는 푸근한 오빠 같은 느낌이 있다. (문)세윤 씨는 결혼했지만 남편 같은 느낌이다. 버팀목이 돼주고 챙겨주는 느낌이 있다"고 비유했다.

'먹방'의 흐름은 TV를 넘어 최근 유튜브 등의 다양한 플랫폼으로 전파됐다. 수많은 먹방 속 '맛있는 녀석들'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유민상은 "요즘 유튜브 등 먹방이 많아졌는데, 다른 곳에선 양이 많은 먹방을 보여준다. 치킨 10마리 등 자극적으로 보여주는 콘텐츠가 많다. 우리는 생각보다 그만큼 먹지 못한다. '푸드 파이터'가 아닌 '푸드 러버' 먹방을 보여준다. 편안하게 농담하며 먹방을 보여주는 게 메리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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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미디TV


김준현도 "우리 프로그램엔 멜로, 판타지 등 드라마틱한 요소도 있다. 장르가 좀 다른 것 같다"며 "아직 많은 분들이 '아직도 먹방이냐'고 하지만 인류가 사라지지 않는 한 먹방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이며 먹방의 상생을 강조했다.

김준현은 '맛있는 녀석들'로 인해 뜻밖의 '생활 먹방'을 실천하고 있다고. 그는 "모든 먹방을 싹 다 보고 있다. 어제도 우리 재방송을 보다가 짜글이를 끓여 먹었다. 나는 먹어봤기 때문에 그 맛을 알아서 참기가 힘들었다"고도 말했다. 이에 MC 황제성은 "무한루프를 하신다"고 김준현의 식욕에 감탄했다. 이에 김준현은 "요즘 1일 1식을 하고 있다. 저녁 7시 전까지 계속 먹다가 7시 이후론 안 먹는다"고 건강을 유지하며 식욕을 지키고 있음을 강조했다.

프로그램의 5년 방송 중 위기의 순간도 있었을까. 문세윤은 "난생 처음 장염에 걸린 적이 있었다. 하지만 먹고 회복을 했다. 김준현은 "나도 장염에 걸린 적이 있어 '행복의 나라'로 갔다온 적이 있다. 장염에 걸리니 '내가 못 내리는 음식이 있다고?'라며 자존심이 상하더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맛있는 녀석들' 향후 방송의 계획에 대해선 "우리가 여러 특집을 시도했다. 먹지 않은 편도 있었는데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세윤은 "코미디 요소가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먹방과 조화를 잘 이루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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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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