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Note] 이번에는 이동경, 보물 쏟아지는 대구화원초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0.01.21 20:17 / 조회 :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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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이동경의 왼발을 떠난 볼이 절묘하게 날아가 그물을 출렁였다. 그것도 후반 49분 터진 극장골. 제자를 지켜보던 배실용 대구화원초 감독은 싱글벙글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이 도쿄 올림픽을 향해 순항 중이다. 19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 요르단전에서는 이동경의 결승골 덕에 2-1로 승리했다. 자칫 꼬여버릴 뻔했던 판을 정비하며 본선행 불씨를 살렸다.

이동경이 김학범호를 구한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맞은 위기는 지금 돌아봐도 아찔하다.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U-23 챔피언십 본선에 오르기도 전 예선 탈락할 뻔한 것. 당시에도 이동경은 천금 골로 에이스 품격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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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은 프로선수를 숱하게 배출한 대구화원초 출신이다. 서정진(전 수원 삼성), 이명주(알 와흐다), 지언학(인천 유나이티드), 황현수(FC서울), 강지훈(강원FC) 등이 앞서 그 길을 걸었다. 울산 현대 U-15(현대중), U-18(현대고)과 홍익대를 거쳐 국가대표까지 승선한 이동경은 자신의 축구가 뿌리를 내린 때로 초등 시절을 꼽는다. "배 감독님께서 공간으로 넣는 패스를 자주 지시하신 덕에 많이 배웠다. 그때 습관을 잘 들여놨다"라고.

배 감독도 뿌듯해했다. 물론 올림픽 본선도, 더 나아가 월드컵 같은 메이저 대회도 아니었다. 하지만 프로 데뷔 뒤 승승장구하는 제자가 대견스러웠다. "동경이는 초등학생 1학년 때부터 축구를 했다. 기술이 남달라 타 학교 지도자들 기억에도 크게 남았을 정도"라면서 "기술이 있어도 멘탈이 부족하면 안 되는데, 생글생글 웃으며 즐겁게 운동하니 지도자로서 참 고마웠다"고 돌아봤다.

대구화원초는 유망주 산실로서 그 맥을 이어가려 한다. 전국소년체전 3회 석권 등 한창때와 비교하면 아쉬운 감도 있다. "수도권이나 전국 단위로 더 좋은 팀이 많다"며 손사래 치던 배 감독에겐 대구 달성군 소재란 지역적 한계와 클럽팀이 번성한 현실이 크나큰 벽으로 다가왔다. 그럼에도 보인고로 진학한 이한범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을 다녀오는 등 최근까지도 졸업생이 각지에서 잘해주고 있다.

배 감독의 포인트는 기술과 인성. "어릴 때부터 기술적으로 익혀놔야 부드러운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중, 고등학교에 가서는 이 부문에서 더 발전할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보기에 어릴 때부터 볼을 갖고 하는 훈련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또, "축구가 단체 스포츠다 보니 인성을 매우 중요시한다. 롱런하려면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철학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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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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