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성희롱 폭로' A씨 폭로 "시선강간 일삼지 않는"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1.20 13:23 / 조회 : 1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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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피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52)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 후배 가수의 추가 폭로가 나와 사실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씨는 이에 덧붙여 김건모와 함께 있었던 작곡가도 언급, 폭로를 이어갔다.

A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건모의 성폭행을 폭로하는 듯한 글을 게재, 시선을 모았다. A씨는 글에서 "성폭행 논란 중인 김모씨는 나에게 문제의 베트맨 티셔츠를 건네면서 지금 당장 입으라 했었다"며 "나는 거절하고 '선물로 받겠습니다' 했지만 그곳의 남자 어른들과 끝까지 히히덕거리며 하늘색이 좋을까 분홍색이 좋을까 날 희롱했다. 산통 깨고 싶지 않아 마지못해 입고 나왔던 내가 싫다"라고 밝혔다. A씨는 이에 더해 "김모씨는 나에게 '친구끼리 뽀뽀도 못해주냐'며 계속해서 뽀뽀를 요구했다", "성적인 농담과 장난이 오가길래 불쾌함을 밝혔더니 '그럼 오빠 제가 XX 빨아드릴까요?'라고 농담을 했다" 등 다소 자극적인 언급도 이어갔다.

A씨는 김건모에게 받았다고 주장하는 배트맨 티셔츠 사진과 당시 성추행을 당하고 친구들에게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했다.

A씨는 또한 글을 덧붙이며 모 작곡가도 언급하고 "늘 동행하던 작곡가 아저씨는 저에겐 '운동하다 와서 섹시하네'라며 시선 강간을 일삼지 않는, 늘 'OO(A씨)는 더 있다 가야지' 하는, 집에 애들이 자고 있다면서도 '여자는 바로 먹으면 싱거워'라는 말을 하는 사람입니다. 소비하지 말아주세요"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현재 A씨의 이 SNS 계정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이후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김건모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12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에서 김건모는 혐의를 사실상 부인했다.

김건모는 이날 조사를 마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추후 별도로 원하시면 또 나와서 조사를 받을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성폭행 혐의 인정 등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 2019년 12월 6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에 의해 불거졌다.

◆ A씨 SNS 추가 글 전문

하나만 덧붙일게요

제가 겪은 일들은 다 언급하기엔 어렵지만 그냥 바라는 것은 적어도 제 주변 사람들은 소비하지 않는 것. 처벌받은 일은 꼭 처벌이 되는 세상.

늘 동행하던 작곡가 아저씨는 저에겐 "운동하다 와서 섹시하네"라며 시선 강간을 일삼지 않는, 늘 "OO(A씨)는 더 있다 가야지" 하는, 집에 애들이 자고 있다면서도 "여자는 바로 먹으면 싱거워"라는 말을 하는 사람입니다. 소비하지 말아주세요.

슬프게도 물증이 있습니다. 미투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농담처럼 삼는,

함께 있을 때 핸드폰 충전하라고 제 핸드폰을 자신 앞으로 가져다 놓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기억이 있고 나는 잊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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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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