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모, 성폭행 혐의 부인→가수 A씨 성희롱 추가 폭로[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20.01.20 11:59 / 조회 : 1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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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여종업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가 15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52)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 후배 가수의 추가 폭로가 나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가수 A씨는 지난 18일 SNS를 통해 "성폭행 논란 중인 김모씨는 나에게 문제의 베트맨 티셔츠를 건네면서 지금 당장 입으라 했었다"며 "나는 거절하고 '선물로 받겠습니다' 했지만 그곳의 남자 어른들과 끝까지 히히덕거리며 하늘색이 좋을까 분홍색이 좋을까 날 희롱했다. 산통 깨고 싶지 않아 마지못해 입고 나왔던 내가 싫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또한 김모씨는 나에게 '친구끼리 뽀뽀도 못해주냐'며 계속해서 뽀뽀를 요구했다"고 말하며 "'앞에 두고도 뽀뽀를 못하니 동사무소 직원 대하는 것 같다'와 같이 성적인 농담과 장난이 오가길래 불쾌함을 밝혔더니 '그럼 오빠 제가 자X 빨아드릴까요?' 이런 농담은 어떠냐 묻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A씨는 "어떤 식으로든 힘을 보태고 싶다"며 폭로를 한 이유를 밝혔지만 아쉽게도 증거가 없다고 말하며 "24시간 살면서 녹음기를 켜고 다녀야 좋을까 백 번도 더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과연 사는걸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A씨는 김건모에게 받았다고 주장하는 배트맨 티셔츠 사진과 당시 성추행을 당하고 친구들에게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 캡처본을 공개했다.

A씨의 폭로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록 증거가 충분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일 뿐이지만 같은 연예계에 종사하는 후배 가수의 폭로이기 때문이다. 특히 A씨는 이러한 자신의 글이 화제를 모으자 "제가 겪은 일을 다 언급하기는 어렵다. 동행하던 작곡가 또한 '여자는 바로 먹으면 싱겁다' 등 말을 하는 사람이다"라며 그들의 음악을 소비하지 말아달라고 다시 한 번 당부했다.

이러한 A씨의 폭로에 많은 사람들이 용기를 내기까지 어려웠을 것이라며 응원하고 있다. 반면 김건모는 계속해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그에게 피해를 받았다는 이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찰 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은 지난해 12월 6일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에 의해 불거졌다. 가세연 측은 김건모가 2016년 8월 유흥업소에서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고 폭로했으며, A씨는 3일 뒤인 12월 9일, 강용석 변호사를 통해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뒤이어 12월 11일에는 가세연 측이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며 김건모가 2007년 1월에도 유흥업소 여성 매니저 B씨를 주먹으로 때려 안와골절 및 코뼈골절상을 입혔다고도 주장했다. B씨는 김건모와 마담의 협박에 경찰에 신고조차 하지 못했다며 의무기록까지 공개했다.

이에 계속해서 "사실무근"임을 강조했던 김건모 측은 12월 13일 A씨를 상대로 맞고소했으며, 지난 9일에는 B씨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건모는 지난 15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12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에서 김건모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건모는 이날 조사를 마치고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추후 별도로 원하시면 또 나와서 조사를 받을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성폭행 혐의 인정 등의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김건모의 변호인 법무법인 서평의 고은석 변호사 또한 "많은 분들이 추측하고 상상하는 것들과 다른 여러 가지 사실들이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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