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민진웅, 하지원 다독인 한마디 "살아있다고 사는 거냐" [★밤TV]

손민지 인턴기자 / 입력 : 2020.01.18 07:00 / 조회 :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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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 방송 화면 캡쳐.


드라마 '초콜릿'이 '남겨진 자들'의 슬픔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극본 이경희, 연출 이형민)에서는 경찰서에 이틀 연속 불려가는 바람에 누나 문차영(하지원 분)을 속썩이는 문태현(민진웅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문태현은 한 여자와 시비가 붙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동생 문태현의 보호자 자격으로 경찰서를 찾은 문차영은 경찰에게 "저는 문태현씨와 상관없는 사람"이라며 "절차대로 법대로 처리해달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후 주방에서 복어를 몽둥이로 치며 분풀이하는 문차영에게 문태현은 "패고 싶은 놈 다이렉트로 패"라며 그동안 쌓인 감정을 내비쳤다. 그는 "날 개쓰레기로 아냐"며 자신이 죄를 짓지 않았음을 피력했다.

앞선 이야기들에서 문태현은 남의 물건을 제 물건처럼 속여 인터넷에서 허세를 부리거나, 와인을 깨 그 값을 물게 하는 등 누나 문차영을 난감하게 하는 상황을 많이 벌여왔다. 문태현은 경찰서에서의 문차영의 태도에 서운함을 느낀 듯 "나 같은 게 동생이라 쪽팔리냐. 내가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냐"고 울분을 쏟아냈다.

문태현은 "그때(엄마에게 버려진 후 문차영을 찾아왔을 때) 내쫓아버렸어야지 왜 받아줬냐"고 물었다. 문차영은 "가족이니까. 세상 천지 하나밖에 없는 핏줄이니까. 너도 엄마랑 같이 나 버리고 간 놈이란 걸 잊어버리고 있었으니까"라고 답했다. 문태현은 "앞으로 사람들한테 나 동생 아니라고, 남이라고 해라. 이 참에 호적정리나 하자"며 맞섰다.

남매는 이날 방송 말미, 서로의 진심을 나누며 화해했다. 거성 호스피스 병동의 한 부부 때문이었다.

한 병실에 방송국 카메라가 들어왔다. 남편은 침대에 누워있는 아내에게 "우리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며 오열했다. 이는 진심이 아닌 '쇼'였다. 이강은 남편의 촬영을 금지시키면서 "아픈 사모님 이용해 싸구려 동정 얻으러 나쁜 머리 굴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환자의 남편은 부실공사로 건물을 시공해 사람을 10명이나 사망에 이르게 한 이였다. 이강은 "사람이 10명이나 죽었다"며 그의 잘못을 질책했지만 남편은 "나만 재수가 없어서 걸린 거다. 건물이 무너져도 살 놈 들은 살아남아 잘 살고 있잖냐. 죽은 사람도 나도 재수가 나빴을 뿐"이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보다 못해 그에게 주먹질을 날린 건 이강이 아닌 문태현이었다. 그는 "뭐가 그렇게 떳떳하고 뻔뻔하냐. 살아남았다고 사는 거냐. 숨만 쉬고 눈만 뜬다고 살아있는 줄 아냐"고 되물으며 가슴 깊이 묻은 진심을 꺼냈다. 그는 "돌아가신 분, 살아남은 사람, 그 모두의 가족까지 니가 다 죽인 것"이라며 열을 냈다.

이는 문차영의 트라우마와 관련있었다. 과거 문차영은 백화점에서 만나기로 한 엄마를 기다리다가 붕괴 사고를 당했고, 이때 문태현은 엄마와 함께 도망을 갔다. 문차영은 지난주 문태현에게 이 일로 그간 느껴온 버림받은 감정을 쏟아냈던 바 있다.

또한, 문차영은 당시 자신에게 초콜릿을 주고 살아남지 못한 정수희(이언정 분)를 잊지 못하며 지금까지도 고마움을 안고 있다. 트라우마 때문에 어둡고 밀폐된 공간에 가면 발작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번 화에서 문태현 역시 누나 문차영의 사고로 마음고생을 해왔음이 드러나면서, 문차영의 얼어붙은 마음이 녹아내렸다. 그녀는 시비로 경찰서에 간 문태현의 옆에 서 경찰에게 고개숙였다.

문태현은 문차영을 두고 경찰에게 "저와 아무 관계없는 사람"이라고 말한 후 "우리 호적정리 하기로 했잖냐"며 그녀를 밀어냈다. 계속된 거부반응에도 문차영은 문태현의 어깨에 손을 올렸고, 그를 껴안았다. 문태현은 눈물을 흘리며 문차영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경찰에게 "가족이다. 식구"라고 말하는 문태현과 "나만 힘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나만 지옥에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미안하다"며 사과하는 문차영의 투샷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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