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2020] 또 손흥민의 해? 이강인·이승우도 빛날 수 있을까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0.01.05 06:28 / 조회 : 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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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AFPBBNews=뉴스1
2020년에도 한국 스포츠는 세계를 향해 뛴다. 7월에는 일본에서 도쿄올림픽이 열리고, 야구·축구의 본고장 미국과 영국에서는 류현진(33·토론토)과 손흥민(28·토트넘) 등이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꾼다. 스타뉴스는 신년 기획으로 2020년 한국 스포츠의 도전을 5회에 걸쳐 연재한다.

① 도쿄올림픽의 해, 5연속 톱10 '기대'-방사능·욱일기는 '걱정'

② '패자부활전'-엔트리 24명, 전략 잘 짜야 금메달 보인다

③ 김학범호 최종예선부터 첩첩산중, 이강인·백승호는 언제?

④ '새 출발' 현진·광현-'갈림길' 신수·지만, ML 4인의 숙제

⑤ 또 손흥민의 해? 이강인·이승우도 빛날 수 있을까

2019년 많은 해외파들이 한국 축구 팬들을 설레게 했다. 손흥민(28·토트넘)이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누볐고, '특급 유망주' 이강인(19·발렌시아)은 2019 FIFA U-20 월드컵 골든볼을 차지했다. 새해에도 해외파 태극전사들이 희소식을 전해줄 전망이다.

◇ 2019년 손흥민의 해, 2020년에도 이어질까

2019년 손흥민은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소속팀 토트넘의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결승에서 리버풀(잉글랜드)을 넘지 못했지만, 이를 바탕으로 유럽축구연맹이 발표한 올해의 팀 후보 중 공격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 발롱도르 최종후보 30명 중에서도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인 22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자타공인 토트넘의 핵심 공격수다. 이번 시즌 초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8) 토트넘 감독이 경질된 뒤에도 조세 무리뉴(57) 감독 체제에서 전력의 핵으로 중용되고 있다. 상대 수비를 제칠 수 있는 뛰어난 개인기와 빠른 스피드를 가지고 있고, 탁월한 골 결정력까지 갖췄다.

실제로 손흥민이 최근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기간 토트넘은 1승 1무 1패로 부진했다. 4위권 진입이 쉽지 않아졌다. 앞으로 손흥민이 해야 할 일이 많다. 무리뉴 감독의 신임 속에 많은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해에는 신경질적인 행동을 보여 불필요한 퇴장을 받은 일이 많았다. 2019년 한 해 동안 무려 3장의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 때문에 국내뿐 아니라 현지에서도 비판적인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감정을 다스릴 필요가 있어 보인다.

◇ 벤치 전락한 기성용, 새로운 도전 나선다

또 다른 프리미어리거 기성용(31·뉴캐슬)의 입지는 불안한 상태다.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 출전시간이 극도로 제한되고 있다. 소속팀 뉴캐슬이 31경기를 치른 가운데 기성용은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 출장은 단 1회였다. 존 조 쉘비(28), 션 롱스태프(23) 등 다른 미드필더와 주전 경쟁에서 힘들어 하는 모습이다.

이에 기성용은 새로운 팀을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빠르면 1월 안에 행선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기성용의 계약기간은 오는 6월까지다. 1월 이적시장이 아니더라도 이별은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기성용은 처음으로 유럽 무대에 도전했던 셀틱(스코틀랜드)와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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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사진=AFPBBNews=뉴스1
◇ 쉽지 않은 주전 경쟁, 이강인의 선택은

2019년 이강인은 세계적인 유망주로 인정받았다. FIFA U-20 월드컵 활약 덕분이었다. 정정용(51·서울 이랜드) 감독의 지휘 아래 한국 U-20 남자 축구대표팀은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강인은 대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했다. 덕분에 이강인은 소속팀 발렌시아에서 조금씩 출전기회를 늘려가며 팀 내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하지만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올 시즌 발렌시아는 리그 18경기를 치렀지만, 이강인은 8경기 출전에 머무르고 있다. 선발 출장도 2회밖에 되지 않았다. 아무래도 나이가 많은 상대 선수들 사이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이강인이 임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레반테(스페인) 등과 연결되고 있다. 이강인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인다.

◇ 황희찬 프리미어리거 된다? 울버햄튼 이적설

손흥민과 함께 밝은 햇살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바로 황희찬(24·잘츠부르크)이다. 지난 해 오스트리아 리그, 유럽챔피언스리그 등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많은 유럽 팀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의 다크호스 울버햄튼이 황희찬 영입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걸림돌이 있다. 앞서 잘츠부르크는 미나미노 타쿠미(25·리버풀), 엘링 홀란드(20·도르트문트)를 떠나보냈다. 핵심 자원들을 연거푸 보낸 탓에 팀 전력이 약해졌다. 이에 황희찬만큼은 붙잡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하지만 울버햄튼의 러브콜이 계속될 경우 이적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황희찬도 꾸준히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잘츠부르크는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조별리그 3위를 기록해 유로파리그 32강에 안착했다. 황희찬에게는 또 다른 기회의 무대다.

◇ 무난한 황의조, 강렬한 한 방 필요하다

황의조(28·보르도)에게 2019년은 터닝 포인트였다. 지난 7월까지 일본의 감바 오사카에서 활약한 뒤 보르도(프랑스)로 이적해 유럽무대에 도전했다. 첫 번째 시즌치고는 무난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황의조는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지난 해 11월 이후 공격포인트를 쌓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보르도가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팀 신뢰를 올릴 만한 강렬한 한 방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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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사진=AFPBBNews=뉴스1
◇ 어렵게 잡은 데뷔전, 이승우 반등할 수 있을까

지난 해 여름 이탈리아를 떠나 벨기에 도전을 택했던 이승우. 하지만 정말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큰 부상을 당한 것이 아닌데도, 데뷔전 없이 약 4개월 동안 허송세월했다. 그나마 지난 해 12월 26일 원정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22분의 짧은 시간을 소화했지만, 날카로운 롱 패스를 선보이는 등 번뜩이는 활약을 펼쳤다. 2020년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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