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3강 운명 걸린 5연전' KEB하나,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12.2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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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KEB하나은행 선수단. /사진=WKBL
부천 KEB하나은행의 3위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다가오는 5연전 일정에 팀 운명도 달려있다.

KEB하나은행은 22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에서 96-74 대승을 거뒀다. 이날 KEB하나은행의 공격력이 폭발했다. 종전 기록 94점이었던 구단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세웠다. 팀 에이스 강이슬(25)이 3점슛 5개 포함 19점 7리바운드, 외국인선수 마이샤(24)도 26점 1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덕분에 KEB하나은행은 2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또 4위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시즌 성적 5승 8패를 기록하고 상대 팀이었던 신한은행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경기에 졌다면 공동 꼴찌로 내려가는 상황이었는데 중요한 시점에, 귀중한 경기를 잡아냈다.

하지만 다음 일정이 더 중요하다. 오는 27일 용인 삼성생명과 홈경기, 29일 부산 BNK 썸과 원정 경기, 1월 2일에는 홈에서 다시 한 번 신한은행을 상대한다. 5일 삼성생명(원정), 8일은 BNK(홈)와 맞붙는다.

세 팀 모두 KEB하나은행과 순위 경쟁을 벌이는 팀들이다. 신한은행은 공동 3위고, 삼성생명과 BNK는 4승 9패로 공동 5위에 위치해있다. KEB하나은행과 단 1경기차다.


다가오는 5연전에서 최상의 결과를 거둔다면, 3위 싸움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KEB하나은행에 엄청난 압박이 될 수 있는 고비이기도 하다.

여기에 KEB하나은행은 5연전을 마치고 1월 16일 선두 아산 우리은행, 1월 18일 2위 청주 KB스타즈전을 치른다. 휴식기 이후 2월 16일에도 KB스타즈와 맞붙는다. 강팀과 경기가 연속으로 잡혀있다. 5연전 결과부터 좋지 않다면 바닥으로 추락할 수 있는 위기가 올 수 있다.

KEB하나은행의 이훈재(52) 감독은 "매 경기 이기기 위해 준비를 한다. 아직은 순위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대신 우리가 생각하는 농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팀 에이스 강이슬은 "시즌 초반 팀이 상승세를 탈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아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다가오는 경기들은 훈련을 통해 잘 준비하겠다.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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