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강이슬의 놀라운 외곽포, 더 뜨거워진 3위 싸움

인천=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12.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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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KEB하나은행의 강이슬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부천 KEB하나은행이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3위 싸움도 더 뜨거워졌다.

KEB하나은행은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에서 뜨거운 외곽포를 앞세워 96-74 대승을 거뒀다. 2연패 탈출에 성공한 KEB하나은행은 4위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단독 3위였던 신한은행은 잡아내 순위를 한 단계 끌어 내렸다.


두 팀 모두 같은 입장이겠지만, KEB하나은행 입장에서는 긴장이 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이 경기에 패했다면 신한은행과 격차가 두 경기차로 벌어지게 됐다. 하지만 이 경기에 승리를 거둬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신한은행은 앞으로 부산 BMK 썸, 용인 삼성생명, 신한은행 등 순위 경쟁 팀들과 연속적으로 붙는다. 결과가 좋다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

이날 팀 에이스 강이슬이 매서운 공격력을 뽐냈다. KEB하나은행 수비를 상대로 3점슛 5개 포함 19점 7리바운드를 몰아쳤다. 강이슬은 리그 최고의 3점 슈터 중 하나로 꼽힌다. 한 번 슛이 터지기 시작하니 신한은행도 막을 방법이 없었다.


슈터에겐 첫 슛이 중요한 법. 1쿼터부터 강이슬은 3점슛 3개를 던져 2개를 터뜨리는 높은 감각을 선보였다. 덕분에 KEB하나은행은 초반 어려울 수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1쿼터를 22-14로 앞섰다.

2쿼터에도 강이슬의 2개나 터졌다. 덩달아 김지영, 신지현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외국인선수가 뛰지 못했지만 빠른 공격과 정확한 외곽 플레이로 상대를 당황시켰다. 2쿼터 리바운드 싸움은 6-8로 밀렸지만, 3점슛에서 4-1로 앞섰다.

3쿼터를 51-30으로 시작한 KEB하나은행은 잠잠했던 고아라의 득점포까지 살아났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셈. 강이슬도 3점슛 1개를 터뜨렸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시점이었다. 강이슬은 4쿼터 휴식을 취한 채 벤치에서 팀 승리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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