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별점토크] '1박 2일 시즌4' 멤버 조합에서 앞으로 성공 조짐이 보인다!

이수연 방송작가 / 입력 : 2019.12.13 17:29 / 조회 :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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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성공적인 히트 상품을 만든다는 것, 쉬운 일이 아니다. 신상품을 끝없이 개발해도 그 중에 몇 몇 상품만이 히트하기 때문에 과자, 음료수는 물론이요, 약품 등 어떤 상품이 베스트셀러가 되면 30년이 지나도록 포장재만 바꿔서 계속 출시하지 않는가. 방송 프로그램 역시 히트작품을 만든다는 게 참 어렵다. 셀 수도 없을 만큼 수많은 채널에, 수많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생각해보라. 그 프로그램들 다 기억하는가? 아니다. 이름을 들었을 때 아는 프로그램은 그나마 다행이다. ‘그런 프로그램이 있어?’라며 이름 조차 들어본 적 없는 프로그램이 정말 많다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10년 이상 장수하는 프로그램은 정말 대단하다. 방송사의 대표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상징성을 갖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 중의 하나가 KBS의 '1박 2일'이다. 2007년 첫 방송 한 이후로 멤버만 계속 바뀌며 시즌3까지 이어졌던 프로그램 아닌가. '1박 2일'의 성공은 한국 방송사에 시사하는 바 또한 크다.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장르의 원조로 이후 비슷한 콘셉트의 프로그램들이 수없이 탄생과 종영을 반복하였으니까. 시즌제에 따라 시청률이 살짝 빠질 때도 있었지만, 그 때조차 종영하지 못했던 것은 '1박 2일'의 상징성 때문이었다. 그랬던 프로그램이 정준영의 불미스런 사건으로 하루아침에 강제 종영하게 된다. 방송사 입장에서도 시청자에게도 제작진과 출연자들에게도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었다. 시청률이 너무 안 좋아서 혹은 너무 재미없어서 등의 프로그램 퀄리티와 관련 된 것이 아니었기에 말이다.

이제 더 이상 한국 방송사에서 '1박 2일'은 없는 것인가. 이런 아쉬움이 휘몰아치고 조금씩 잊혀질 때쯤 '1박 2일 시즌4' 소식이 들려왔다.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김선호, 딘딘, 라비라는 새로운 멤버들의 이름과 함께. 이렇게 시작하는 프로그램은 어깨가 무겁다. 전작의 영광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대감과 궁금증으로 시작한 '1박 2일 시즌4'는 성공적이라고 할 수 있다. 첫 회 시청률이 15% 이상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2회부터이다. 첫 회야 기대감과 궁금증으로 시청자들이 '일단 한 번 보자'하고 시청한 경우가 많아서 분명 이 중에 허수가 있기 때문이다. 1회를 시청한 이후 '계속 보자 혹은 그만 보자'를 판단한 '진짜' 시청자들은 2회부터라는 확실히 알 수 있다. 여기에 1회에 대한 입소문이 나서 '플러스 알파'가 된다면 시청률이 상승하는 것이요. 그 반대면 시청률 하락이라는 것이다.

1회를 보고 나서 앞으로 어떻게 될지 예상한다면, '플러스 알파' 즉 시청률 상승에 걸겠다. 가장 큰 이유는 멤버들의 캐릭터와 이들 간의 케미스트리다. 리얼 버라이어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연자다. '리얼'이라는 말 그대로 대본에 짜여진 대로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제작진은 기본적인 상황만 던져줄 뿐이다. 주어진 상황에 몸을 맡기고 움직이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건 전적으로 출연자라는 것이다. 그래서 출연자 각 사람의 캐릭터가 중요하며, 이들 캐릭터가 서로 비슷하게 겹쳐도 안 되고, 누구 하나 밋밋해도 안 된다.

그런데 이번 시즌4 멤버들의 캐릭터는 첫 회에 이미 시선을 잡아끌었다. 김종민이나 문세윤이야 계속 예능에서 활동해서 이미 그들의 캐릭터를 알고 있지만, 연정훈이나 김선호의 경우는 배우이기 때문에 드라마 속 이미지 외에는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때문에 이들이 어떤 캐릭터인지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연정훈의 허술하고 인간적인 면모와 김선호의 예능초짜다운 어설픔이 첫 회에 확실하게 보여졌다는 것이다. 게다가 딘딘이 무서운 벌칙(?)인 까나리 액젓을 끝까지 참고 원샷하는 모습은 대반전이었다. 앞으로 남은 건 이들의 케미인데, 각자 매력적인 캐릭터를 선보인 만큼 이들의 케미,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지 않을까.

▫ '1박2일 시즌4' 출연자들의 매력이 확실히 돋보인 첫 회! 그래서 제 별점은요~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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