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있는인간들' 안재현, 오연서에 "내 옆에 있어줄래?"[★밤TView]

장은송 인턴기자 / 입력 : 2019.12.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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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캡처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의 안재현이 오연서에게 고백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극본 안신유, 연출 오진석)에서는 주서연(오연서 분)에 대한 마음을 서서히 깨달아가는 이강우(안재현 분)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강우는 주서연에 반응한 자신의 몸에 당황해 주서연을 번쩍 들어서 집에서 내쫓았다. 마침 이강우의 집을 찾아온 이민혁(구원 분)은 주서연이 문밖으로 내쳐지자 놀라서 "방금 쫓겨나신 거죠? 혹시 뭐 어지럽혔어요? 이사장님이 청결에 예민해서"라고 물었다.

주서연은 차마 진실을 말하지 못하고 "근데 보건쌤은 여기 어쩐 일이세요?"라며 말을 돌렸다. 이때 박현수(허정민 분)와 김미경(김슬기 분)도 도착했다. 박현수는 이민혁에 아는 척을 했지만, 이강우와 사촌인 사실을 들키고 싶지 않은 이민혁은 황급히 이를 만류했다.

이후 주서연과 김미경은 돌아가고 이민혁은 이강우에 "형, 별 문제 없으면 빨리 결재 좀 해줘. 주 선생님 걱정이 많아 보여"라고 부탁했다. 주서연에 대한 마음이 이미 가득했기에 신경 쓰였던 것.


하지만 이강우는 쪼그리고 앉아서 흐느끼는 등 제정신이 아니었다. 이강우는 "쪽팔려"라며 바닥을 뒹굴렀다. 잠도 못 자고 오래도록 고통에 몸부림치던 이강우는 주서연이 놓고 간 셔츠를 보며 "안 보면 돼. 안 보면 아무 상관 없어. 열 보 전진을 위한 일 보 후퇴라 이거지"라고 다짐한 후 주서연의 육상부 서류에 결재 사인을 했다.

이강우는 결재 서류와 주서연의 셔츠를 세탁해서 주서연에게 함께 보냈다. 주서연은 "세탁까지 해준거야?"라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은 후 이강우에게 전화를 걸어 고마움을 표했다.

하루종일 주서연에 대한 생각으로 자신의 머리가 뒤죽박죽이 되자 이강우는 김 박사(서동원 분)를 찾아가 "주서연에 대한 저의 감정. 그 감정, 막연한 거 말고 확신할 수 있는 뭔가가 있을까요?"라며 상담을 시작했다.

김 박사는 "그것의 또 다른 이름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질투. 그 사람이 다른 남자와 있을 때 가슴이 답답하고 화가 난다면 백프로 입니다"라며 단호하게 답했다.

이강우는 주서연을 향한 마음을 부정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포기했다. 이강우는 목표만 보고 달리면 되는 달리기를 추천하는 주서연에 "달려보려고. 주서연 네 말대로 그것만 보고"라고 답했다.

이후 이강우는 "오래전부터인 거 같다. 바보같이 이제 서야 깨달았는데 나 다른 여자는 필요 없었어. 너 말고는 내 옆에 네가 있었으면 좋겠다. 네 옆에 있으면 나, 쪽 팔리고 망가지는 일 투성이지만 그래도 나는 네가 옆에 있어야만 진짜 내가 될 수 있을 거 같아. 그러니까 내 옆에 있어줄래?"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주서연은 이강우가 박현수를 좋아하지만 겉으로 방패막이 되어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착각했다.

한편 주서연과 김미경은 이민혁 또한 이강우, 박현수와 같은 성소수자라고 착각에 빠졌다. 착각의 늪이 점점 깊어져만 갔다. 실제로 세 사람 중 그 누구도 게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김미경은 주서연에 "내가 볼 땐 보건쌤이 꼭 너를"이라며 이민혁이 주서연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전하려 했지만, 이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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