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최다' 325표-키움 4명 배출... 2019 GG 마무리 (종합) [★현장]

코엑스(삼성동)=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2.09 18:42 / 조회 :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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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의 주인공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사진=뉴시스

2019년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조쉬 린드블럼(두산), 양의지(NC), 김하성, 이정후(이상 키움) 등이 2년 연속으로 수상했고, 김하성은 최다 득표자가 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다.

KBO는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열었고, 총 10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키움이 4명을 배출해 가장 많았고, 두산과 NC가 2명씩 냈다. SK와 KT가 1명씩 배출했다.

린드블럼(투수), 양의지(포수), 박병호(키움·1루수), 박민우(NC·2루수), 최정(SK·3루수), 김하성(유격수), 이정후(외야수), 제리 샌즈(키움·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KT·외야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두산·지명타자)까지 10명이 황금장갑을 품었다. 김하성은 325표를 얻어 93.7%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린드블럼은 유효표 347표 가운데 268표를 얻어 수상자가 됐다. 77.2%의 득표율. 올해 20승을 차지했고, 두산의 우승도 이끌었다. 시즌 후 리그 MVP에 등극했고, 골든글러브까지 품었다. 양현종(KIA·58표)을 큰 차이로 제쳤다.

린드블럼은 "가족과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다. 한국에 있으면서 많은 도움과 지원을 해준 가족들과 팬들께 특별한 감사를 표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포수 황금장갑은 양의지가 가져갔다. 316표를 얻었고, 압도적인 수상자가 됐다. 2위 박세혁(두산·18표)보다 거의 300표가 많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며, 통산 5회 수상이다.

양의지는 "5번째 받는 골든글러브다. 새로운 팀에서 받아 더 새로운 느낌이다. 감사하다.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큰 결정을 해준 와이프와 가족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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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수 골든글러브 주인공 NC 다이노스 양의지. /사진=뉴시스

1루수 부문에는 박병호가 받았다. 투표 결과 유효표 347표 가운데 240표를 받았고, 2위 오재일(83표)을 제쳤다. 통산 5번째 수상이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수상 후 박병호는 "5번째로 받는다. 받을 때마다 너무나 기쁘다. 올해도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 여러분, 코칭스태프, 선수단 모두 고생 많으셨다.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분들, 응원 잊지 않고 내년에도 열심히 하겠다. 끝으로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너무 고맙다. 50살까지 야구 한다고 했으니, 조금 더 버텨줬으면 한다.

2루수 골든글러브는 박민우가 수상했다. '몰표'였다. 유효표 347표 가운데 무려 305표를 쓸어담았다. 개인 첫 번째 수상이다. 2015년 대리수상자로 나서 나성범, 에릭 테임즈 대신 상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당당히 자신의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박민우 "야구를 하는 내내 이동욱 감독님을 비롯해 좋은 지도자를 만났고, 모범이 되는 선배님들과 후배들을 만났다. 의지가 되는 다이노스 팀원들과 함께다. 감사하다. 팬들 덕분에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있다. 무겁고 감사하게 상을 받겠다. 내년 모두의 꿈인 팀 우승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더했다.

3루수 수상자는 최정이다. 역시나 큰 차이가 났다. 271표를 받았고, 57표를 얻은 허경민(두산)을 큰 차이로 제쳤다. 개인 통산 6번째 수상이며, 2017년 이후 2년 만에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최정은 "상을 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상을 받도록 도움을 주신 염경엽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도 감사드린다. 한 시즌 열정적으로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실망시켜드렸다. 죄송하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유격수 황금장갑은 김하성이 꼈다. 무려 325표를 얻었다. 득표율 93.7%. 최다 득표의 주인공. 2위 두산 김재호(11표)를 완벽하게 압도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김하성은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 분들과 프런트에 정말 감사드린다. 신인 때부터 키워주신 염경엽 감독님, 3년간 성장시켜주신 장정석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코치님들의 도움도 항상 많이 받았다. 계속 한국에 있는다면 골든글러브 놓치기 싫다.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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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자 조쉬 린드블럼. /사진=뉴시스

외야수 부문에는 이정후, 샌즈, 로하스가 수상자가 됐다. 이정후는 무려 315표를 얻어 3명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어 샌즈가 211표를 받았고, 로하스가 187표를 얻었다. 이외에 박건우(93표), 전준우(46표), 김현수(40표) 등이 뒤를 이었다.

이정후는 "구단 프런트 직원들과 코치님들, 3년간 고생하신 장정석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박병호 선배님을 비롯해 선배님들께서 야구장에서 뛰어놀 수 있게 만들어주셨다. 키움 팬분들 모두 뜨거운 성원과 응원을 해주셨다.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감사하고, 이 영광을 내 친구 (김)성훈이와 나누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샌즈의 대리 수상자로 나선 키움 홍원기 코치는 "작년에 육군 훈련소에서 훈련받던 김하성 선수 대리수상 이후 두 번째다. 대리수상 전문 코치다"며 "지금 미국이 있을 샌즈에게 잘 전달하겠다. 내년에도 이 자리에 키움 선수들이 더 많이 올라올 수 있도록 뒷바라지 잘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로하스의 대리 수상자로 올라온 KT 김강 코치는 "로하스는 핑계를 대지 않는 선수다. 가장 먼저 나와서 훈련에 임했다. 월요일에도 야구장 찾아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상을 받을 만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내년에는 이 자리에 나와서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직접 감사를 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지명타자 부문에는 페르난데스가 주인공이었다. 페르난데스는 올해 두산의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완벽하게 끊어냈고, 두산의 통합우승까지 이끌었다. 투표 결과 307표를 얻어 2위 유한준(KT, 23표)를 큰 차이로 제쳤다. 배영수가 대리수상자로 나서 "페르난데스가 라면을 참 좋아한다. 내년에 많이 사주도록 하겠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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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NC 다이노스 박민우.

한편 식전 행사에서 박종훈(SK)이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1400만원을 기부했던 박종훈은 올해도 700만원을 기부했고, 800만원을 추가로 더 한다.

채은성(LG)은 페어플레이상을 받았다. 채은성은 야구팬과 상대 선수를 존중하고 경기를 임하는 태도가 남달라 KBO 리그 소속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에 수상자가 됐다. LG 선수로는 박용택(2013년) 이후 두 번째다.

골든포토상 수상자는 두산을 우승으로 이끌고 은퇴한 배영수가 받았다. 우승 확정 후 환호하는 사진이 골든포토로 선정됐다. 배영수는 올해 한국시리즈 최종전에 마지막 투수로 올라와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배영수는 "선수로서 마지막으로 받는 상이다. 포토상이라 감사하다.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그동안 나를 위해 많이 희생해준 와이프에게 감사하다. 팬들께 마지막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린다"라고 말했다.

시상식 후에는 고교야구 창단팀인 우신고, 동산정보고, 경기상고, 광천고에 감사패를 전달했고, 야구 원로 백인천 전 감독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끝으로 LG 트윈스가 KBO 마케팅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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