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안쓰러운' 이동욱 감독 "미국서 얼마나 외로웠겠나" [★현장]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11.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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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나성범(좌)과 이동욱 감독.



NC 다이노스 선수단이 2019년 마무리캠프를 마치고 귀국했다. 캠프를 지휘했던 이동욱 감독도 함께 돌아왔다. 마침 같은 날 다른 비행기로 나성범(30)도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다. 이동욱 감독은 나성범에 대한 안쓰러움을 내비쳤다.

이동욱 감독을 비롯한 43명의 NC 선수단은 지난 29일 미국 애리조나 주 투산으로 출국해 마무리 캠프(CAMP 1)를 치렀고, 29일 복귀했다. 창단 첫 해외 마무리캠프를 잘 마치고 왔다.


인천공항에서 만난 이동욱 감독은 "좋은 환경에서 훈련 효과를 높였다. 합숙 훈련이다보니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았고,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갈수록 기량이 향상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성과가 분명히 있었던 캠프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미국에서 나성범(30)도 만났다. 지난 5월 베이스 러닝 도중 무릎 부상을 입으며 그대로 시즌을 접었던 나성범은 지난 9월 미국으로 건너가 홀로 재활 훈련을 진행했고, 29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몸 상태는 괜찮으며, 내년 스프링캠프도 가능하다는 이동욱 감독의 설명. 개막전부터 뛸 수 있을 전망이다.

이동욱 감독은 "(나)성범이가 미국에 있는 시간이 길었다. 혼자 있으면서 외로웠던 것 같다. 우리보다 앞 비행기로 들어왔을 것이다. 얼굴을 보면서 좋아졌다고 느꼈다. 복귀에 대한 열망도 강했다. 야구를 하고 싶어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재활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지금 단거리를 70% 정도로 뛰고 있다고 하더라. 들어오기 전에 통화를 했다. 내년 개막전 목표로 뛰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스프링캠프부터 가능하다. 워낙 자기 몸 관리를 잘하는 친구다. 걱정은 없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몸도 몸이지만, 필드에서 체크 하는 것이 남았다. 본인이 잘 준비하고 있다. 오는 12월 3일부터 창원에서 재활조에 합류해 훈련을 들어간다. 3개월 가까이 미국에서 보냈다. 혼자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사람을 많이 그리워하더라. 얼마나 외로웠겠나. 이제 익숙한 곳에서 몸을 만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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