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국장 "봉준호 감독과 드라마 작업 희망"(인터뷰③)[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67) 황혜정 OCN 국장(CJ ENM 미디어 콘텐츠 운영국장)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11.2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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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사진=김창현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서

-'이 배우만큼은 꼭 OCN 작품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하는 배우가 있는가.


▶사실 봉준호 감독과 OCN에서 장르물을 제작해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재작년에 팀원들에게 비전을 미리 잡았다. 거기에 봉준호 감독이 있다. '봉준호 감독이 드라마를 해준다면'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함께 작업을 해본다면 조진웅, 이성민 등 조진웅, 김성규, 손석구 등 배우들과 해보고 싶다. 이미 '연기파 배우'로 인정 받은 배우들,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는 배우들도 OCN 작품으로 모시고 싶다. 저희 입장에서는 스타 배우도 중요하지만, 연기를 잘 하면서 가능성 있는 배우도 캐스팅 해야 한다. 저희가 하는 드라마의 새로운 색깔을 찾는 지점도 있으니까, 뭔가 새로운 배우를 발굴하고 시다. 라이징 연기파 배우들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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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나/사진=이기범 기자



-OCN 드라마를 흥행으로 이끈 수많은 배우들이 있다. 기억에 남는 스타 배우들이 있다면 누구인가.

▶ 먼저 이하나다. '보이스' 시리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녀는 대한민국 장르물 '보이스' 시리즈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줬다. 사실 캐스팅을 할 때 걱정이 많이 되기도 했다. 라디오 DJ, 로맨스 작품들로 여리여리한 인식이 있었다. 함께 출연했던 장혁보다 이하나의 역할이 중요했다. 이하나가 처음에 힘들어 했다. 욕심이 있는데, 본인이 망칠까봐 하는 그런 마음이었다. 그러다 장혁 외에 여러 배우들과 호흡이 잘 맞았다. 목소리 톤도 잘 잡으면서 시즌2, 3까지 했다. 시즌을 하면서 이하나가 성장한다는 느낌까지 줬다. '보이스' 시리즈의 호스트, 가족 같은 느낌이다. 주인 의식을 갖는 배우를 찾기 쉽지 않은데, 이하나는 자신의 작품에 주인 의식을 가진 좋은 배우였다.

이하나 외에 '신의 퀴즈' 시리즈의 류덕환도 기억에 남는다. 그 또한 작품의 주인이란 의식을 가지고 있었다. 군대에 다녀온 후에도 '신의 퀴즈'가 언제 하냐고 물어볼 정도였다. 지난해 스릴러 하우스에서 토크쇼도 했는데, 그를 통해 '신의 퀴즈' 팬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다시 보게 돼 좋았다. 그리고 '왓쳐'의 김현주 배우도 기억에 남는다. 사실 '우리와 할까?'라는 생각이 있었다. 개인적인 친분도 없었는데, 저희와 함께 해줬다. 40대 여성 카리스마 캐릭터를 만든 것 같아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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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종(사진 왼쪽), 우도환/사진=스타뉴스


-OCN 드라마를 통해 발굴한 예비 스타도 있는가.

▶"발굴했다"는 말이 조금 민망하긴 하다. '듀얼'의 양세종, '구해줘'의 우도환이 아닐까 싶다. 양세종의 경우 처음에는 잘 몰랐다.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소개를 받았는데, 당시(2017년) 신인 배우로 연기를 진지하게 했다. '이렇게까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결국 성공했다. 우도환의 경우 '구해줘' 때 감독님이 비주얼이 남다르다고 했다. 연기만 잘 하면 될 것 같다고 했었는데, 열심히 해줬다. (촬영 전) 매일 같이 감독님한테 전화를 해서 대사, 표정 등 캐릭터 잡는 것을 같이 연구했다. 하루에 여러 번 전화하기도 했다고 한다. 진짜 신인을 선택한 부분에 감독님이 자신감을 보여줬고, 배우의 진지한 자세가 시청자들에게 잘 통했던 것 같다. 이밖에도 '미스터 기간제'에서 학생 역할을 해줬던 배우들도 예비 스타로 발굴한 게 아닐까 싶다. 또 '손 더 게스트(손 the guest)'의 김재욱은 다시 한 번 스타로 발굴한 배우였다.

-2020년 OCN 드라마를 통해 선보일 라이징 스타가 있는가.

▶아직 캐스팅 단계에 있는 작품이 여럿 있어서 어떤 배우를 콕 집어서 얘기하기가 어렵다. 상반기 작품은 거의 캐스팅 완료 단계다. 지금 시기에서는 좋은 배우를 캐스팅해 좋은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끝으로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계획, 각오가 있는가.

▶OCN은 인재들이 여러 작품을 기획하고 있다. 채널도 계속 성장세에 있는 만큼, 그에 부응하는 작품과 배우를 발굴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팬덤을 이루고, OCN 세계관을 구축해 가는 과정을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 히어로, 빌런 등 그동안 만들어진 캐릭터와 앞으로 탄생할 캐릭터를 토대로 OCN만의 다채로운 놀이를 선물하도록 하겠다. 지켜봐 주시고,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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