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박병호 향한 손혁 감독의 진심 "일단 쉬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고척=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11.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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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취임식에 참석한 손혁 감독.
손혁(46) 키움 히어로즈 신임 감독이 취임 일성을 밝혔다. 박병호에 대해서도 따스한 마음을 전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18일 오전 11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손혁 감독 취임식 및 기자회견을 열었다. 키움 구단은 지난 4일 손 신임 감독과 계약 기간 2년에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등 총액 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취임식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 감독은 "큰 영광이다. 주위서 남자들이 원하는 직업이 해군, 신문사 논설위원,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더불어 야구 감독이라는 이야기를 하더라.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다. 기쁘게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손 감독은 "감독 제의가 왔을 때 영광스러운 자리라 기분 좋게 수락했다. 누구나 기분은 좋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이 가는 자리라 고민도 됐다. 제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걸 최대한 빨리 나누려 하는 스타일이다. 코치진한테도 저 혼자만 고민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제가 강한 부분을 강하게 하려고 한다. 투수 쪽에서 좀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 SK에 있을 때 키움 타선을 껄끄럽게 생각했다. 이 부분은 수석코치, 타격코치와 상의해 끌어올리려 한다. 2년 간 좋은 성적을 내야 오래할 수 있으니,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겠다. 선수들과 마무리 훈련을 하면서 1명씩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면서 같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감독으로서 롤모델에 대해 손 감독은 "어려서 선수와 코치를 하면서 훌륭한 감독님을 모셨다. 크게는 두 분으로 압축된다. 늘 제게 긍정적인 자세를 강조했던 힐만 감독님과 미리 감독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염경엽 감독님이 제 가장 큰 롤모델이다"고 이야기했다.

손 감독은 프리미어 12 대회서 부진했던 박병호에 대해 "만나면 일단 쉬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안 좋을 때를 생각하면 그쪽으로만 고민하는 것 같다. 연습은 두 번째고, 최대한 쉬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나라를 대표해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선수다. 얼마큼 쉬느냐가 중요하다"고 진심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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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키움 신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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