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타자 노히트 10K' 조상우, 내가 바로 '언터처블' [★현장]

고척=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11.08 05:13 / 조회 :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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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C조 2차전 8회 1사 2루서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라와 공을 뿌리고 있다./사진=뉴스1
14타자 4⅓이닝 노히트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 한국 야구대표팀의 든든한 마무리 조상우(25·키움)의 최근 4경기 성적이다. 그야말로 '언터처블'이다.

조상우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 C조 캐나다와의 2차전에서 8회 구원 등판해 1⅔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3-1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결과로 조상우는 국제대회에서 개인 통산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올해 키움의 뒷문을 책임졌던 조상우는 시즌 중반 흔들리면서 마무리 자리를 오주원에게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그의 진가는 포스트시즌에서는 나왔다. 위기 상황마다 등판해 강속구를 앞세워 팀을 구해낸 것이다. 비록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키움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조상우는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에서 8경기에 등판해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대표팀에 와서도 이 기록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국시리즈 2차전부터는 캐나다와의 조별예선 2차전까지 4경기는 말 그대로 언터처블이었다. 단 한 명도 그의 공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10월 23일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⅔이닝 2탈삼진 무실점, 사흘 뒤인 26일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는 1이닝 동안 4타자를 상대해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 기세는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소화하고 온 터라 조상우의 체력에 대해 적잖은 우려가 있었음에도 그는 꿋꿋했다. 지난 2일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서 1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그리고 7일 팀이 2-1로 앞선 8회 1사 2루.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 올라와 에릭 우드와 마이클 손더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회에도 올라와 3타자를 모두 범타로 막으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조상우는 "낯선 타자? 난 타자를 아예 안 본다. 직구와 슬라이더 두 가지만 던지는 투수이기에 사인만 보고 던지는데, (양)의지 형이 사인 내는 대로 던지면 안 맞는다고 생각하고 자신있게 던졌다. 오늘은 무조건 잡아야 하는 경기였다. 이왕 던진 김에 내가 다 던지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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