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애중계' 스포테이너 서장훈X안정환X김병현, 장르불문 응원·입담 출격[종합]

상암=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11.0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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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 서장훈, 안정환, 김병현이 '선수'가 아닌 '중계자'로 변신했다. '편애중계'에서 응원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찾아간다.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편애중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이재석 PD, 손수정 PD, 서장훈, 안정환, 김병현, 김제동, 김성주, 붐이 참석했다.


'편애중계'는 인생이라는 링 위에서 작은 도전을 앞두고 있는 일반인들을 위해 편애중계진이 현장으로 달려가 이유를 불문하고 오롯이 내 선수만을 편애하고 응원하며 그들의 도전을 중계하는 프로그램. 첫 회 출연진의 지인 소개팅부터 꼴찌들의 배틀 등 다양한 주제로 응원에 나선다.

이재석 PD는 "우리 '편애중계'는 스포츠에서 팬들이 있었던 '편파중계'를 접목시킨 프로그램이다. 삶이 힘든 분들에게 편이 돼 응원하는 콘셉트다. 세 팀이 나뉘어 응원을 하면서 힐링을 접목시켰다. 일반인 출연자는 주인공으로 해서, 친근감을 느끼고 몰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편파 중계팀의 섭외 이유를 묻자 "안정환, 김성주는 이전까지 많은 호흡을 맞췄으며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줄 역할로 섭외했다. 서장훈은 중계를 딱 한 번 해봤지만 심리전에 강해서 우리 프로그램에 맞겠다고 생각했다. 붐은 라디오 진행을 굉장히 인상깊게 봤다. 서장훈은 붐과 중계짝을 맞추고 싶어했다"며 "김제동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부터 편파중계, 야구 장내 아나운서의 원조격이다. 그만큼 전문적이고 일반인들과 스킨십이 좋다. 김병현은 내가 개인적으로 팬이었다. 홈런을 맞을 때부터 지켜봤다. 유튜브와 온라인 플랫폼으로 방송하는 걸 보고서 신선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 PD는 프로그램에서 비연예인을 중심에 놓고 중계하는 상황에 대해 "우리가 최초로 잡았던 콘셉트는 '리얼리티'였다. 미팅하는 분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다가갈지 고민을 했다. 우리가 스포츠 중계 콘셉트를 갖고서 꾸미지 말자고 했다. 현장에서 정신없고 몰려있는 상태에서 진행하는 건 아니다. 최대한 스태프들이 숨어있는 상황에서 진행을 했다. 출연진이 민망한 상황을 최소한으로 만들려 했다"고 설명했다.

비연예인 섭외 기준과 매번 다른 주제 선정에 대해선 "과거에 문제가 없는 분이면서 방송에 욕심이 없으신 분을 원한다. 순수함을 최대한 기준으로 선정한다"며 "시청자들이 큰 설명 없이도 공감할 주제를 선정한다. 파일럿 때 중계진이 몰입해서 너무 재미있다고 하더라. 지인들의 미팅도 재미있겠다고 말해서 정규 기념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향후 진행할 아이템으론 "미팅 프로그램은 아니다. 학교 촬영을 마쳐서 2, 3회로 나갈 것이다.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사람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상견례 하실 분도 찾고 있고 그늘에 가려진 직업군도 찾고 있다. 친한 친구들 간의 자존심 싸움,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유치원생부터 아빠들까지 일상적인 소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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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김성주는 "'편애중계'에서 안정감을 담당하고 있다. 중심을 잡아주는 팀으로 우리 '축구팀'이 활약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안정환은 "최대한 중계로 지켜보는 분들에 몰입한다. 혼신의 힘을 다해서 중계를 할 생각"이라고 프로그램에 애정을 보였다. 김성주는 "'편애중계'는 승자가 중요하지 않다. 응원하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엄숙한 분위기가 아닌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언도 해준다"고 설명했다.

붐은 "쟁이쟁이 방송쟁이"라고 자기 소개를 하며 "서장훈과 쿵짝을 잘 맞춰 최고의 팀을 만들겠다. '편애중계' 중심에 '서붐'이 있다. 서장훈을 도와 중계를 추임새를 넣고 방송한다"고 인사했다. 서장훈은 "붐과 시청자들이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지향하고 있다. 베테랑 사이에서 우리는 웃음을 위주로 중계를 할 것"이라며 "붐의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자신들의 색깔을 밝혔다.

김제동은 "김병현과 '합심 병동'을 맡고 있다. 아픈 사람들을 전문으로 담당하고 있다"고 자신들의 역할을 소개했다. 또한 "김병현 선수를 주목해 달라. 현장에서 조마조마하게 중계를 한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김병현과의 합을 묻자 "서로 말이 많지 않아 편하다. 김병현은 묵직한 한 방이 있어서 만족한다"고 답했다. 김병현은 "있는 그대로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 공중파 방송에 어울리냐는 반응도 있지만 제동이 형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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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세 중계팀과 세 선수팀의 매치 과정은 뽑기로 진행을 한다. 매번 승패가 결정되는 '편애중계'에선 승패 결과에 따른 베네핏으로 중계차의 히터 설치 등 중계 환경이 좋게 바뀐다는 설명이다. 좋은 결과가 나온 팀은 이후 좋은 곳에서 중계를 하고 안 좋은 결과가 나온 팀은 안 좋은 곳에서 중게를 한다.

또 시청자들이 화면 속 일반인들에게 금방 몰입할 수 있는 요소를 묻자 김성주는 "몰입도는 우리와 시청자들이 비슷할 거라 생각한다. 강자보다 약자를 응원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 제작발표회도 금방 중계가 충분히 가능하다"며 "그 중에서 응원이 필요한 분으로 응원하는 것을 보면 몰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애중계'는 '예능 새싹' 김병현의 합류로 눈길을 끈다. 스포테인먼트 선배 서장훈은 김병현을 향해 "운동을 하다 나온 분들 중 가장 욕망이 없는 분이다. 이미 잘 살고 있고 행복한 분이다. 그래서 오히려 대중들이 이런 김병현 선수에 호감을 느낄 거라 생각한다"며 "지금처럼만 하면 더 방송을 잘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안정환 역시 김병현에게 "나는 아직까지 스포츠인이기 때문에 내가 김병현에게 조언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며 "김병현 선수와 같이 운동을 해서 많이 공감을 한다. 지금 예능에 나와서 쑥스러워하는데 순박하시다. 시청자들이 김병현 선수의 예전 모습 말고 다른 모습을 보고 또 좋아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주는 "김병현은 2014년 즈음의 안정환을 떠올리게 한다. 그때는 안정환이 낯도 가리고 말수도 적었다. 앞으로 탐이 나는 분이어서 같이 중계를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병현은 "(예능)욕망은 있는데 표현이 잘 안 돼서 걱정이다. 더욱 노력해야겠다"며 "운동할 때처럼 조금 더 몰입감 있게 살고 싶어서 예능을 하고 있는데 너무 재미있다. 이렇게 재미있는 줄 알았으면 조금 더 일찍 할 걸 그랬다"며 웃었다. 또 "두 선배님(서장훈, 안정환)을 보고 많이 배우고 있다. 운동할 때처럼만 하면 된다고 초심을 잃지 말라고 조언해주셨다"고 훈훈한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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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최근 맡은 프로그램이 '흥행'과 '정규편성'에 성공하며 '흥행 요정'이 된 서장훈은 "'편애중계'가 정규 프로그램이 돼서 기쁘다. 첫 녹화를 해보고서 잘 되지 않을까란 느낌이 확 왔다. 우리 스스로도 너무 재미있고 웃겼다. 우리가 이 정도로 재미있다면 보시는 분들도 틀림 없이 재미있을 거라 생각했다. 처음 만나서 우리끼리 얘기할 때 정규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고, 롱런하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남게 될 것이라 조심스레 예상을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PD는 "예능을 해왔던 입장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자신이 있다. 제작진이 자신을 가지고 열심히 만들고 있으니 꼭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손수정 PD는 "세 팀의 성격이 다 다르다. '농구팀'은 심판의 표정을 읽는 등의 재미가 있으니 잘 봐 달라. '축구팀'은 서사에 강하다. 80분 동안 경기를 이끌어나가는 모습을 봐 달라"며 "야구팀은 아이들에게 몰입을 잘 할 정도로 공감능력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편애중계'는 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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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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