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핑크폭격기' 이재영 33점! 흥국생명, 만원 관중 앞 개막전 완승

인천=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10.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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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선수들이 19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개막전서 도로공사를 상대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이 만원 관중의 뜨거운 응원 속에 개막전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흥국생명은 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여자부 개막전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17, 25-14, 24-26, 25-23)로 물리쳤다. '핑크 폭격기' 이재영이 무려 33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계양체육관에는 2901명이 들어차 개막전 매진을 기록해 승리가 더욱 뜻깊었다.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분위기를 압도하며 주도권을 장악했다. 1세트에만 루시아가 6점, 이재영이 5점, 이주아가 4점을 뽑아냈다. 공격 성공률도 대단히 높았다. 루시아가 50%, 이재영이 55.56%, 이주아가 66.67%의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했다.

2세트에는 더욱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손쉽게 승리했다. 이재영이 무려 공격 성공률 57.14%의 무서운 폭발력을 과시했다. 백어택 1개와 블로킹 1개를 포함해 2세트에만 9점을 몰아쳤다.


벼랑 끝에 몰린 도로공사는 3세트에 거세게 저항했다. 시종일관 리드를 유지하며 역전 의지를 불태웠다. 24-23에서 문정원이 네트 터치 범실을 저질러 듀스까지 끌려가긴 했지만 테일러가 해결사로 나서 3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그대로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4세트 시작부터 3점을 잃고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재빨리 전열을 가다듬었다. 6-7에서 조송화가 테일러의 퀵오픈을 블로킹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김미연이 퀵오픈을 성공시켜 역전했다. 8-7에서는 이주아가 테일러의 공격을 가로막았다.

흥국생명이 세트 중반 2점 리드를 잃어 동점을 허용하면서 초접전으로 전개됐다. 18-18에서 루시아가 백어택을 화끈하게 터뜨려 리드를 되찾은 흥국생명은 이어진 이재영의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다. 20-18에서는 이재영이 또다시 백어택을 성공시켰다.

루시아의 공격이 막히면서 흥국생명은 22-21로 쫓겼다. 23-22에서 정선아에게 속공을 당해 동점이 됐다. 하지만 이재영이 해결사로 나서 매치포인트에 다가섰다. 이재영은 퀵오픈 터치아웃으로 24-23을 만든 뒤 마지막 오픈 공격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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