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
베트남 축구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인도네시아 발리에 위치한 와얀 딥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겸 2023 중국 아시안컵 예선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앞서 9월 태국 원정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뒤 지난 10일 말레이시아와 홈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베트남은 2연승에 성공했다. 베트남은 2승 1무로 승점 7점을 기록하며 조 2위로 올라섰다.
이후 끝난 경기서 태국(2승 1무·승점 7점)이 아랍에미리트(승점 6점)를 2-1로 제압, 베트남과 승점은 같으나 골득실(태국 +4, 베트남 +3)에서 앞선 태국이 1위, 베트남이 2위가 됐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4전 전패로 5개 팀 중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베트남은 응우옌 꽝 하이와 응우옌 반 토안, 응우옌 티엔 린이 최전방에 나란히 섰다. 도안 반 하우, 둑 후이, 훙 둥, 트롱 호안이 미드필더에 배치됐으며, 티엔 둥, 퀘 응옥 하이, 뚜이 만이 수비에서 스리백을 섰다. 선발 골키퍼는 당 반 람이었다.
베트남은 전반 시작 26분 만에 뚜이 만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베트남은 후반 10분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키커로 나선 퀘 응옥 하이가 침착하게 추가골을 터트리며 2-0으로 달아났다.
상승세를 탄 베트남은 후반 15분 응우옌 티엔 린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3-0을 만들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39분 바크딤이 만회골을 넣었으나 거기까지였다.
이제 베트남은 오는 11월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강호' 아랍에미리트(U.A.E)를 홈으로 불러들여 4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어 같은 달 19일에는 '라이벌' 태국과 역시 홈 경기를 치른다. 베트남으로서는 11월 홈 2연전이 선두권 싸움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