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고우석 위로한 윌슨 "그가 없었다면 우린 여기 오지도 못했다" [★현장]

고척=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10.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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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윌슨. /사진=LG트윈스
"고우석이 없었다면 우리가 이 무대에 오지도 못했다."

LG 트윈스 에이스 타일러 윌슨이 준플레이오프 1차전 패전투수가 된 마무리 고우석을 위로했다.


윌슨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최고 타자에게 맞았다. 어쩔 수 없다. 그는 여전히 잘 던질 것이며 고우석이 없었다면 우리가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윌슨은 전날 열린 1차전 선발 등판해 8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하지만 타선 침묵 속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9회말 고우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아쉬움을 삼켰다. 0-1로 졌다. 윌슨의 역투도 빛이 바랬다. 하지만 윌슨은 고우석을 두둔했다. 경기가 끝나고 고우석의 등을 두드려주는 모습도 포착됐다.


7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윌슨은 "고우석에게 괜찮다고 말해줬다. 고우석은 유강남과 함께 작년에 비해 가장 기량이 발전한 선수다. 오늘도 분명히 잘 던질 준비가 돼 있을 것"이라 신뢰를 보냈다.

고우석은 올해 65경기에 출전해 8승 2패 35세이브 평균자책점 1.52를 기록했다. 구원 부문 리그 2위에 오르며 국가대표에도 발탁됐다. LG가 정규시즌 4위에 오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도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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