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전패' KGC, 오리온 상대 첫 경기부터 완벽 설욕

고양=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10.05 19:40
  • 글자크기조절
image
브라운이 5일 오리온전 득점 이후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KBL 제공
"오리온 경기만 바라보고 시즌을 준비했습니다."

개막전을 앞둔 김승기 안양 KGC 감독의 목소리는 비장했다. 지난 시즌 6전 전패의 '수모'를 줬던 고양 오리온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첫 판부터 좋지 않은 기록을 깬 것이다.


KGC는 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과 개막전서 73-71로 이겼다. 4쿼터 막판 무서운 오리온의 추격이 있었지만 결국 1쿼터부터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 승리로 KGC는 지난 시즌 6전 전패를 당했던 오리온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반면 오리온은 안방에서 열린 개막전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승기 감독은 시즌 준비에 대한 질문에 "오리온 경기만 바라 보고 준비했다. 사실 지난 시즌 오리온전 1차전부터 꼬인 것 같다. 거기서 이겨내지 못하다 보니 계속해서 진 것 같다. 오늘 경기서는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더구나 상대가 오리온이라 의지는 더욱 결연해 보였다.


뚜껑을 열자 KGC가 경기를 주도했다. 1쿼터부터 15-12의 리드를 잡은 이후 단 한 차례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막판 2점 차이로 쫓기긴 했지만 앞서 벌어놓은 점수를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김승기 KGC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초반부터 오세근, 양희종 등 모든 선수들이 아주 잘해줬다. 더욱 중요했던 것은 주전 선수들이 빠져있을 때 백업 선수들이 아주 경기를 잘 지켜줬다"고 아주 만족스러워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